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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는 일자리를 위해 서울로 올라온 청년이 낡은 변두리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다. 고시원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소름끼치는 상황이 이어지고, 사람들이 하나둘 없어진다.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영화 ‘소굴’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고 지난해 개봉한 ‘사라진 밤’으로 주목받은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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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은 지난 2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연기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아직도 떨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감독님이 원작에 갇혀 있지 말고 더 재미있게 만들자고 하셔서 싱크로율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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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생충’에선 상황이 공포감을 줬을 뿐 내가 더 많은 연기를 보여준 건 아니었다”며 “이번 작품에서도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상황을 만들어줘서 나는 누군가한테 공포감을 줄 때조차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겸손해했다. 이동욱은 극 중 윤종우와 관련된 타인 중 가장 정체가 모호한 치과의사 서문조로 열연한다. 원작에는 없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임시완은 “재미있게 찍은 만큼 시청률이 OCN 최고 기록인 7.1%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만만찮은 포부를 밝혔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10부작으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20분에 방송된다.
글=노규민/사진=이승현 한경텐아시아 기자 pressg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