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에서 의류 건조기 시장 점유율 1위인 LG 트롬 건조기에서 부품에 먼지가 쌓이고 바닥에 물이 고여 악취가 발생하는 현상을 확인해 시정권고를 내렸다.
소비자원이 50가구를 방문해 현장 점검한 결과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원인은 사용 조건에 따라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작동하지 않거나, 대형 건조기의 경우 필터가 아닌 다른 경로로 먼지가 유입되는 걸 막아주는 장치가 없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소형 건조기에는 필터와 본체 사이에 외부 먼지 유입을 막는 이런 고무 재질의 실링 처리가 있지만, 대형 건조기에는 없었던 것.
이에 LG전자는 2016년 4월부터 최근까지 판매된 의류건조기 145만대 전량에 대해 무상으로 수리하기로 했다. 고객 센터에 신청하면 설정을 바꿔 콘덴서가 매번 세척되도록 하고,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게 바닥 판과 배수펌프를 바꿔줄 계획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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