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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安·劉와 통합의 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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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월 말까지 유승민·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 비전을 제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내 비(非)당권파는 여전히 손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손 대표 직속 당대표선언이행태스크포스(TF)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선언’ 이행 3대 목표와 7대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목표로 △당 통합과 개혁 실현 △제3의 길 대통합개혁정당 노선 제시 △총선 준비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략 과제도 선정했다.

TF는 전략과제 중 하나로 9월 넷째주까지 손학규·안철수·유승민의 통합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총선 준비를 위한 당 조직 강화 방안도 같은 시기까지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TF는 9월 둘째주까지 대통합 개혁정당 노선을 제시하고 이후에는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 모든 개혁세력의 제3지대 통합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짰다. 9월 셋째주부터는 인재영입위원회를 설치하고 기초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 같은 구상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당내 안철수·유승민계 의원들은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비당권파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당헌당규에 근거해 총선기획단을 설치하도록 돼 있는데, 당대표 직속 TF를 팀으로 만든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고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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