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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5G 갤러리'…예술과 신기술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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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광고회사 BBDO를 설립한 전설적인 광고인 브루스 바튼은 생전 “사람들은 쉬운 것을 원하고, 광고가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길 원한다”는 말을 남겼다. 누구든 바쁜 일상 속 광고를 보면서 해당 광고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광고 속 기술이 얼마나 혁신적인지 깊게 분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상의 변화’를 가치로 내건 LG유플러스 5G(5세대) 역시 이 같은 바튼의 말에서 깊은 영감을 얻어 소비자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화려하지만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깝고 익숙해서 더 새로운 것에 초점을 맞춘 광고와 프로젝트 제작에 들어갔다. 최근 LG유플러스 5G와 서울교통공사, 서울문화재단이 함께 지하철 승강장과 전동차 내에 세계 최초의 5G 갤러리를 만든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LG U+5G 갤러리’는 문화 예술 작품에 5G 기술을 더하여 시민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연간 1300만 명이 이용하는 6호선 공덕역 역사 공간을 시민들이 지하철을 오가며 U+5G 스마트폰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예술 작품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하면 그림 속 사물이나 인물이 360도로 살아 움직이는 작품으로 변화된다. 또 U+AR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움직이는 작품을 확대하거나 자유롭게 돌려보면서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U+5G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구글과의 전략적 개발 제휴를 진행해 만든 ‘Google 렌즈’ 앱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서울문화재단, 구족화가협회 그리고 20명 이상의 시각 예술가들, 무용과 공연 분야의 퍼포머, 다원예술가들이 협력해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다. 지난 8월 23일부터 6호선 공덕역 승강장과 6호선 전동차 1편에 설치, 전시된 ‘LG U+5G 갤러리’는 2020년 2월 말까지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5G 관계자는 “문화·예술을 수동적으로 관람하는 게 아니라 능동적인 관람을 유도하고 나아가 일상 속에서 5G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문화·예술 장르를 창조해보고자 했다”며 “U+5G 갤러리를 통해 지하철 공간은 갤러리로, 시민들은 탑승객에서 관람객으로 바뀌는 마법 같은 모습을 통해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과 일상적 공간을 새롭고 흥미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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