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JK 김동욱이 故 최희준 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불후의 명곡'은 故 최희준 특집에서는 가수 장재인, 박시환, 육중완 밴드, 김소현, JK 김동욱, 홍경민이 출연했다.
첫 순서로는 5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복귀하는 장재인이 등장했다.
장재인은 이날 무대에 앞서 "제가 발전하고 있다는 건 오늘 무대를 통해 사람들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장재인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 박시환이었다.
그는 뮤지컬과 마임이 섞인 재즈틱한 '진고개 신사' 무대를 준비해 호평을 받았다.
JK 김동욱은 "박시환 씨니까 저렇게 능글맞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결국 박시환이 368표로 장재인을 꺾으며 1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육중완은 남미풍으로 편곡한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를 본 김소현은 "밝으면서 자유롭고 짜여져있는 무대가 대단하다"고 밝혔고, 장재인은 "짜 좋았다. 제가 락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 무대를 보기 위해 여기 왔다 싶다. 저의 '원픽'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육중완 밴드는 381표로 박시환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다음 순서는 김소현이었다. 김소현은 기꺼이 무대에 함께 해준 뮤비컬 '마리 앙투아네트' 앙상블과 함께 웅장한 '빛과 그림자'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아직 무대를 꾸미지 않은 JK 김동욱은 "무대 스킬 자체가 대단했다. 사람 굉장히 부담스럽게 만든다"며 말했다.
결국 김소현이 396표로 1승을 차지했다. 홍경민은 '팔도강산' 무대를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홍경민은 해금 연주자인 아내와 '불후의 명곡' 준비를 하다가 연을 맺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국악과 록의 조화로운 조합이었던 홍경민의 '팔도강산' 또한 호평을 받았지만 김소현이 2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무대는 JK 김동욱이 꾸몄다. 그는 '하숙생'을 선곡하며 "'인생은 나그네길'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데 이 말 이상으로 인생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재즈풍을 가미한 JK김동욱의 무대는 많은 관객들과 출연진들을 감탄케 했다. 문희준은 "'하숙집'은 '하숙집'인데 고급 하숙집인 것 같다"고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최종 우승은 JK 김동욱이 차지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