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입학처장 백광진·사진)는 2020학년도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을 폐지한다. 또 수험생과 교사, 학부모가 입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수능최저학력기준 일부를 완화하기로 했다. 총 모집 인원 4826명 중 3387명을 수시모집에서 뽑고, 나머지 1439명은 정시모집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수시모집의 64%는 학생부위주전형중앙대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64%에 달하는 2155명을 학생부위주전형(교과·종합)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100%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436명, 학생부교과 60%와 서류 40%가 적용되는 학교장추천전형에서는 16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인원은 1559명이다. 이 가운데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소프트웨어(SW)인재 전형으로 각각 596명, 535명, 75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2단계 면접을 폐지하고, 서류 100%로 일괄 합산해 전형을 진행한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활용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전년도까지 SW인재전형에서 제출받았던 SW역량입증서류는 올해부터 받지 않기로 했다. 백광진 입학처장은 “자기소개서는 고교생활에서 자신 있게 내세울 만한 활동을 위주로 자세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며 “동기나 내용, 역할, 문제점, 해결 방식은 물론 자신이 성장한 과정과 대학 진학이나 사회 진출 이후에 이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될지도 고민해서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수시모집 선발 인원의 24%를 뽑는 논술전형에서는 논술 60%, 학생부 40%로 점수를 합산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논술 3문항, 경영경제계열은 언어논술 2문항·수리논술 1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다.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 3문항, 과학(물리 화학 생물 중 택1) 1문항을 출제한다. 중앙대는 논술 모든 지문을 교과서나 EBS 교재를 활용해 출제하고 있다. 논술 출제 과정에 현직 고교 교사가 참여하는 등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논술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적용하고 있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일부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중앙대는 기존의 일회성 설명회에서 벗어나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중앙대 서울캠퍼스에서 2020학년도 입학설명회인 ‘어서와~ 중대는 처음이지?’를 하고 있다. 입학설명회는 중앙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예약할 수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