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품군에 집중, 추가 SUV 계획 말 아껴
벤틀리가 SUV 라인업 확장에 대해 부정적인 답을 내놨다.
28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들은 벤틀리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벤테이가의 계보를 잇는 SUV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또 컨티넨탈 GT와 플라잉스퍼, 뮬산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 파워트레인 버전과 같은 동력계 변화는 예고했지만 근본적인 신차 추가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아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CEO 역시 창립 100주년 기념사에서 "파생제품으로 새로 나올 SUV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며 "현재보다는 먼 미래의 수요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엔트리 크로스오버나 풀사이즈 SUV, 쿠페형 SUV같은 새 제품은 보기 힘들 것이며 벤틀리는 대대적으로 바뀐 현재 제품군에 집중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벤틀리가 추가 SUV 개발에 소극적인 이유를 두고 전문가들은 희소성을 꼽았다. 대중적인 SUV 판매상승이 회사가 쌓아 온 이미지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벤테이가가 전체 회사 매출의 5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익성 회복에 큰 도움을 줬지만 쿠페와 세단, 컨버터블 등 오랜 시간 벤틀리가 잘 만들어 온 차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홀마크 CEO의 말도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업계는 벤틀리가 럭셔리 브랜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선택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벤테이가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에디션 제품은 계속 나올 예정이다.
한편, 벤틀리는 쿠페 형태의 100주년 기념 전기 컨셉트카 'EXP 100GT'를 공개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 장마철 폭우에 내 차 보호하려면?
▶ 포르쉐코리아, 신임 대표에 홀가 게어만 임명
▶ [영상]큰 소형 SUV, 기아차 셀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