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의 활화산인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에트나 화산이 분화해 인근 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지진화산연구소(INGV)에 따르면 에트나 화산은 전날 밤늦게 분화하기 시작해 용암과 화산재를 분출했다. 화산재가 하늘 높이 치솟으면서 인근 도시인 카타니아에 위치한 공항 2곳의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카타니아 공항에서의 이·착륙은 재개됐으나 상당수 여객기 운항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NGV는 에트나 화산의 이번 분화는 간헐적으로 일어났으며 용암이 1.5㎞가량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산의 경사면을 타고 흘러내렸다고 설명했다.
활발한 활동을 하는 화산 중 하나인 에트나 화산은 지난 2009년 초 대규모 분화한 것을 비롯해 잦은 분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작년 12월과 지난달 초에도 화산재와 용암을 내뿜은 바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