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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식당2’ 인기 이유? OST와 서사...쿡방 아니고 장사 버라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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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강식당2’가 ‘엔딩 맛집’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CJ ENM 측은 27일, “tvN ‘강식당2’만의 독특한 엔딩과 예능답지 않은 서사가 이목을 끌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예측할 수 없는 엔딩과 드라마 OST의 조합은 시즌1부터 이어져 온 ‘강식당’의 시그니처 중 하나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 OST들이 매 회 엔딩을 장식한다. 이번 ‘강식당2’의 엔딩에도 어김없이 드라마 ‘스카이 캐슬’ ‘상속자들’ 등 다양한 드라마의 OST가 삽입됐다. 이러한 배경 음악과 맞물리는 극적인 상황은 ‘강식당’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웃음 발화점이다.

화제를 불러 모은 강호동의 ‘코피 엔딩’부터, 그만두겠다는 은지원과 놀라는 듯한 이수근의 모습 위로 흘러나오던 ‘She is’ OST 등이 그것이다. 특히 ‘코피 엔딩’의 경우 강호동의 코피라는 믿기지 않는 상황에 ‘We all lie’가 깔리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반전 돋는 엔딩을 포함, 아이러닉한 상황들이 만들어내는 포인트는 ‘강식당’을 매 시즌 사랑받게 만드는 가장 큰 유머 코드 중 하나다. 강호동은 항상 “행복하려고 하는 거예요”라면서 이수근을 흘겨보고, 출연진의 다툼 장면에는 ‘진짜 싸우는 거다’라는 자막이 깔린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역시 강식당답다”, “짠하면서도 웃기다”는 것이다.
 
‘강식당2’의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점은 한 시즌을 관통하는 서사다. 출연진은 ‘식당 영업’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자신들의 서사를 계속 끌고 간다. 일례로 이는 강호동이 만드는 ‘니가 가락 국수’에서 가장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서사가 한 두 편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즌 전체를 거치며 이어지는 것. 1화의 탄생과정을 거쳐 2화에서는 부진한 판매 실적과 그에 따른 강호동의 우울함이, 3, 4화에서는 쌀쌀해진 날씨에 부활한 판매량과 ‘냉국수’라는 강호동의 새로운 돌파구 찾기가 담겼다. 다른 멤버들과 그들의 메뉴도 마찬가지다. 안재현의 ‘꽈뜨로 떡볶이’와 피오의 ‘김치밥’은 4화에 걸쳐 손님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도록 조금씩 진화했다.
 
드라마적 서사 전개는 ‘강식당2’를 여타 쿡방이나 먹방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꾀하게 만든다. 단순 쿡방이라기 보다 마치 진정성이 느껴지는 하나의 ‘장사 버라이어티’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 이는 곧 시청자로 하여금 출연진 각자의 캐릭터와 그 성장 과정에 몰입하게 만든다. 시청자는 어느덧 ‘니가 가락 국수’가 팔리기를 기다리고 멤버들의 ‘멘붕’에 공감하며, “멤버들의 고단함이 진심으로 느껴진다”고 앞으로의 ‘강식당2’에 응원을 보낸다.
 
한편, tvN ‘강식당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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