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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시리즈,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선택지만 1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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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과 목적에 맞게 세 분류로 주요 타깃 나눠
 -폭넓은 소비층 대응하기 위해 세부 트림 넓혀

 BMW코리아가 신형 7시리즈의 선택 범위를 확대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7일 열린 부분변경 7시리즈 시승 행사에서 회사 관계자는 가짓수를 넓혀 각 소비층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7시리즈 잠재 소비자를 크게 세 분류로 나눴다. 전통적인 부유층이지만 새로움을 원하는 50~60대 오너와 신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도전하는 주류 그룹인 40대 소비자, 그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며 운전을 즐기는 상류층이다.

 세 부류 소비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새로운 무언가를 원하면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진보적인 럭셔리를 향하는 7시리즈의 방향과 잘 맞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BMW코리아는 세분화된 타깃층에 맞춰 7시리즈 제품 구성을 화려하게 준비했다. 국내 출시를 확정 지은 7시리즈는 모두 6개 등급 19개 세부 트림으로 경쟁 차종과 비교하면 약 3~4배 많다.

 일반 버전과 롱휠베이스로 차의 형태를 나눴고 동력계는 6기통 3.0ℓ 디젤과 가솔린을 비롯해 각각 터보와 자연흡기 방식의 8기통 4.4ℓ, 12기통 6.6ℓ 엔진,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까지 다양하게 마련했다. 최고출력은 트림에 따라 200마력 중반부터 600마력 초반까지 나뉜다.

 새 제품은 차의 길이와 파워트레인 외에도 오너의 성향과 운전 패턴에 맞춰 M 스포츠 패키지와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로 구성을 나눴다. M 패키지는 역동적인 운전을 중심으로 강화한 세팅과 디자인이 특징이며 퓨어 엑설런스는 쇼퍼 드리븐 성격에 집중해 편의 품목 개선 및 크롬도금 사용을 넓혀 고급스럽게 꾸민 점이 특징이다.

 수 십여 가지 구성에 따라 가격은 1억3,850만원부터 2억3,360만원까지 폭 넓게 책정했다. 트림별 가격이 1억원 이상 차이 나는 만큼 소비자는 입맛에 맞게 나만의 차를 합리적인 구성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상품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소비층을 흡수하고 7시리즈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전체적인 판매 향상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BMW만의 생존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에 선보인 신형 7시리즈는 2015년 선보인 6세대 제품의 부분변경 버전이다. 특히, 22㎜ 늘어난 길이와 50% 커진 그릴, 새로운 디자인의 램프 적용으로 완전변경에 가깝게 재탄생했다. 실내는 고급 소재를 확대 적용하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반으로 편의 품목을 신규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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