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박민영이 홈마를 언급했다.
4월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 셀레나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극본 김혜영, 연출 홍종찬)’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홍종찬 PD, 박민영, 김재욱, 안보현이 참석했다.
박민영은 밖에서는 능력 좋은 큐레이터, 집에서는 아이돌 덕후로 덕력을 뽐내는 성덕미를 표현한다. 그룹 에이치오티(H.O.T.)를 덕질했다고 그의 학창 시절을 소개한 박민영은 “드라마 덕질, 커피 덕질, 강아지 덕질까지 여러 덕질을 해봤다”며, “덕질은 참 아름답고 재밌는 일이다. 인생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덕후 연기에 도움을 준 이는 다름 아닌 가족이다. 출연 배경으로 일상과 덕질의 양립을 실천하고 있는 친언니를 언급한 박민영은, “언니가 지금 내 롤 모델”이라며, “인생의 즐거움을 대상이 발전하는 모습이나 스트리밍으로 순위 올라가는 모습에서 찾는 것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덕질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계기가 됐다”며, “여러분도 그러셨으면 한다”고 덕질의 건전함이 시청자에게까지 전달되길 희망했다.
허나, 주인공의 배경은 그 건전함을 해치는 요인 중 하나다. 덕미는 덕후계에서도 인정받는 홈마(홈마스터)로, 홈마는 아이돌을 쫓아다니며 사진 및 동영상을 찍는 사람을 이르는 말. 초상권 침해 등이 홈마의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상황이다.
홍종찬 PD는 홈마의 부정적 이미지를 인정한 뒤, “주인공 덕미는 그 자신은 얻는 게 없지만 아이돌 시안(정제원)을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홈마다. 그 측면을 봐주시면 좋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박민영이 일명 ‘홈마 논란’에 이해를 덧붙였다. 그는 “덕미의 라이벌로 신디(김보라)란 캐릭터가 등장한다”며, “초반에 나오는 신디의 실수를 통해 홈마의 부정적 시각과 그들이 잘못하고 있는 부분을 짚고 넘어가는 부분이 극에 등장한다”고 ‘그녀의 사생활’이 아이돌 덕질의 표피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그 내부까지 들여다봄을 알렸다.
이어 박민영은 “신디에 비하면 덕미는 가수를 먼저 생각하는 착하고 올바른 홈마”라며, “그 갈등 구조를 잘 봐주셨으면 한다”고 시청 포인트를 안내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진심이 닿다’ 후속으로 4월1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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