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유지태가 연기관을 언급했다.
3월6일 오후 서울시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돈(감독 박누리)’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박누리 감독,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이 참석했다.
유지태는 베일에 싸인 설계자 번호표를 표현했다. 그는 클릭 몇 번으로 일확천금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유혹 속으로 조일현(류준열)을 끌어들이는 자. 특히 번호표는 원작에서도 영화에서도 감정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 냉혈한으로 표현돼 그 자체로 극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배우로서 인물에 변화를 주고 싶진 않았을까.
유지태는 “연기자들은 감정을 표출해야 뭔가 연기를 했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며, “근데 나는 절제 연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 감정이 제작진이 원하는 결인지 많이 생각하는 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배우와 감독 사이는 부부 관계와 같다. 감독님의 그림을 최대한 잘 그려내기 위해 내 감정과 욕심을 최대한 배제한다”고 답을 전했다.
‘돈’은 부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가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를 만난 후 돈의 유혹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한편, 영화 ‘돈’은 3월2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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