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4.67

  • 1.61
  • 0.06%
코스닥

694.39

  • 2.39
  • 0.35%
1/3

2월 국산차, 내수·수출 동반 하락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내수판매 10만4,307대, 전년대비 1.1% 하락
 -짧은 근무일수와 설 연휴, 부분파업 등 변수 작용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 2월 한 달 동안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 완성차는 모두 56만4,739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 감소했고 내수와 수출 역시 1.1%와 0.5%로 소폭 하락했다.

 4일 완성차 업계 판매실적에 따르면 2월 내수는 10만4,307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1.1% 뒤로 물러났다. 현대차와 쌍용차가 전년 대비 소폭 올랐지만 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차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내수 판매 하락을 면치 못했다. 특히, 2월은 상대적으로 영업일수가 짧고 설 연휴가 겹치면서 생산 일수가 적었던 데다 르노삼성차 부분파업 이슈가 터지면서 내수 시장이 흔들렸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2월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5만3,406대를 팔았다. 승용에서는 주력 차종인 그랜저가 7,720대 팔리며 전월대비 23.4% 떨어졌지만 쏘나타와 부분변경 신형 아이오닉이 각각 5,680대, 283대로 전월 대비 25.1%, 108.1% 오르며 전체 하락폭을 감소시켰다.

 RV는 싼타페가 7,023대, 팰리세이드 5,769대, 투싼 2,638대 등 총 1만7,457대가 팔렸다. 지난달과 비교해 7.6% 떨어졌지만 지칠 줄 모르는 팰리세이드의 신차 효과와 싼타페의 안정적인 판매가 더해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66.2% 올랐다.
 
 제네시스는 G70는 1,31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4% 성장세를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이 외에 부분변경을 거친 G90(EQ900 36대 포함) 또한 같은 기간 13.9% 오른 960대가 판매됐고, G80는 38.7% 떨어진 1,873대로 2월 성적표를 마감했다.

 기아차는 2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한 3만3,222대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카니발이다. 2월 한달간 4,312대를 팔아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완전변경 신형 쏘울이 608대로 전월 대비 90.6%, 전년 동월 대비 353.7% 오르며 판매를 견인했다.

 반면 주력으로 여겨지는 스포티지와 쏘렌토는 각각 2,214대와 4,157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23% 판매가 떨어졌다. K시리즈는 3,392대를 기록한 K3를 포함해 K5 2,787대, K7 2,226대, K9 906대 등 전년 동월 대비 약 5% 상승한 9,311대가 판매됐다.

 쌍용차는 2월 내수 7,579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13.7% 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오히려 7.2% 오른 수치다. 내수 판매의 핵심은 렉스턴 스포츠다. 롱보디 타입인 렉스턴 스포츠 칸의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30% 가까운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 외에 코란도투리스모가 147대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소폭 올랐고 티볼리와 코란도 C는 각각 2,960대와 248대로 낮은 감소폭을 그리며 견고함을 유지했다. 

 한국지엠의 2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 떨어진 5,177대다. 쉐보레 스파크는 2,401대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2월 총 623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8.9%,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했다. 반면 주력 차종인 말리부는 1,075대로 전월 대비 3.6% 떨어졌고 트랙스와 이쿼녹스로 이어지는 RV 라인업도 모두 합쳐 1,053대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르노삼성차의 2월 내수판매는 4,923대에 그쳐 전월 대비 4.9%, 전년 동월 대비 8.0% 감소했다. 르노 클리오가 지난달 대비 66.3% 증가한 158대에 그쳤고, 파격적인 금리 혜택과 할인으로 공격적인 판매에 나섰던 QM3 역시 전달 대비 65.3% 증가한 324대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르노 마스터는 97대를 팔아 일부 계약 대기 물량이 출고됐고 친환경차 라인업인 SM3 Z.E.와 트위지가 판매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주력 차종인 QM6와 SM6가 각각 2,280대, 1,061대로 전월대비 8~19%의 하락폭을 그리며 전체적인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한편, 국산차 5사의 2월 해외 판매 실적은 46만432대로 전년대비 0.5% 후퇴했다. 현대차가 25만9,766대로 전년 동월대비 0.9% 줄었고, 기아차는 2.5% 오른 16만4,425대로 집계됐다. 한국지엠은 2만7,541대로 10.9% 감소했고 르노삼성차는 수출의 핵심인 부산공장의 부분파업의 여파로 6,798대로 36.1% 후퇴했다. 쌍용차는 5.8% 감소한 1,902대를 수출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 싼타페·팰리세이드, 중대형 SUV 쌍끌이
▶ 새 출발 3월, 국산차 얼마나 깎아주나
▶ 현대차, 카드 결제 안 받는다...5개사와 계약 해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