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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가수로 돌아온 강민경, 대중의 인정을 기다리는 12년 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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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강민경이 솔로로 돌아왔다.

가수 강민경의 첫 솔로 앨범 ‘강민경 1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월2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무브홀에서 개최됐다.

‘강민경 1집’은 2008년 여성 듀오 다비치(Davichi)로 출발한 강민경이 데뷔 11년 만에 발표하는 첫 솔로작. 그간 그는 다비치 활동뿐 아니라 각종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그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사회자 김민경의 소개 아래 등장한 강민경은 “‘진짜인가?’ 싶다. 너무 오랜만의 앨범이고, 솔로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떨리는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언젠가 때가 되면 해야지’ 했는데 그때가 지금인 거 같더라”며,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 알게 된 나이에 앨범을 내게 된 것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강민경 1집’에는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를 비롯,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스물 끝에’, 사랑 앞에서 이기적이 되는 나를 표현한 ‘셀피시(SELFISH)’, 청아한 목소리의 ‘말해봐요’, 순수했던 시절을 노래한 ‘너여서(My Youth)’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특히 강민경은 ‘너여서’를 제외한 나머지 곡의 작사-작곡에 이름을 올려 ‘싱어송라이터 강민경’을 강조했다.

강민경은 “솔로 앨범을 생각하고 노래를 쓴 건 아니었다. 그냥 차곡차곡 곡을 쌓아뒀고 그 곡을 한 데 모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실 웰 메이드 작곡가 분들에게 곡을 받아서 안정을 꾀하고 싶었다”며, “근데 하다 보니까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싶어서 내가 곡을 쓰게 됐다. 본의 아니게 내 노래로 가득 찬 앨범”이라고 알렸다.

앞서 강민경은 공감 있는 음악, 특히 가사가 공감을 불러 모으는 음악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역시 가사를 강조했다. 강민경은 “작사가 분들이 써준 가사에는 그분들 마음이 담기지 않나. 그래서 내가 가사까지 썼다”고 노랫말에 귀 기울여주길 바랐다.


타이틀곡은 ‘사랑해서 그래’다.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웠던 사랑의 순간을 추억하는 곡이다. 강민경은 “곡을 쓰자마자 ‘이 노래를 타이틀’이라고 나 혼자만 생각한 곡”이라며, “회사 분들은 ‘노래는 좋은데 민경 씨가 솔로로 처음 나오는 거니까 다비치랑 완전 다른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 하더라. ‘그래도 내가 무대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발라드’란 생각에 ‘사랑해서 그래’를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한편, 그는 본인이 쓴 곡에 대한 자부심과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동시에 드러냈던 바 있다. 이에 관해 강민경은 “차트 인만 했으면 좋겠다. 차트 안에 없으면 사라지는 게 다반사”라고 다비치 멤버답지 않은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그 책임감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작용하진 않았을까. 그는 “돈을 쫓진 않았다. ‘내 얘기를 하면 받아들여주시겠지’란 마음뿐이었다”고 답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사랑해서 그래’를 부른 강민경은 보컬리스트답게 짜릿한 강약 조절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마지막 인사에 앞서 “괜찮나요? 약간의 끄덕임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동의를 구한 뒤, 못다 한 한마디를 취재진에게 전달했다.

“계속 말씀드리고 있지만 제 솔로 앨범이고요. 그런 만큼 오늘 이 자리가 꿈같고 신기해요. 신인 가수잖아요. 다비치는 아니지만 저는 신인 가수예요. 방금 부른 곡이 제 타이틀곡이었어요. 많은 사랑 받길 바라고, 또 많은 분들이 공감해줬으면 제일 좋겠어요.”

이어 그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버틸 예정이다. 공식 석상에서 써도 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친구들이 ‘무슨 버’라는 말을 쓰더라. ‘버티다 보면 많은 대중 분들이 언젠가 내 음악을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지 않을까?’란 생각에 앨범을 만들었다”고 솔로 가수 강민경의 음악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강민경 1집’은 금일(27일) 오후 6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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