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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 임원, 부산공장 위기 알리러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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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현장 점검 및 임직원과 대화 가져
 -르노측, 임단협 해결 방안 모색 당부
 
 르노그룹 임원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을 전격 방문해 임직원의 협력과 임단협 해결을 촉구했다. 하지만 노사는 16차례 교섭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부산공장 정상화는 난항이 예상된다.

 22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르노그룹의 제조·공급 총괄을 맡고 있는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 부산공장을 방문,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모조스 부회장은 전날인 2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부산으로 이동, 21일 오전 8시부터 약 10시간 가량 부산공장에 머물며 생산 현장의 주요 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부산공장 내 조립, 차체, 도장, 파워트레인 등 각 공장의 세부공정별 현장 책임자 및 중간 관리자들과 다섯 차례 간담회를 진행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전달했다.

 간담회에서 모조스 부회장은 "부산공장의 현재와 미래 상황에 대해 재점검하고 글로벌 시장의 현실 및 부산공장의 경쟁력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 위해 왔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임단협을 마무리 하고 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또 세계 자동차 시장의 위기와 부산공장의 높은 시간 당 생산비용도 언급했다. "현재 부산공장의 비용은 르노그룹 내 공장 중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며 "생산비용이 더 올라간다면 미래 차종 및 생산 물량 배정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르노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을 예로 들며 해결책을 강조했다. 바야돌리드 공장은 판매 부진과 경제 위기가 맞물려 희망 퇴직을 실시하는 등 경영 위기를 겪었지만 3년간 임금 동결을 골자로 하는 노사 합의를 통해 공장 정상화를 이뤄낸 바 있다.

 한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 부산공장을 방문한 21일 오후 2시부터 2018 임단협에 대한 16차 본교섭이 한 시간 동안 진행됐으나 노사 간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 노조 집행부는 22일에도 주간조와 야간조 각각 4시간 부분 파업 진행을 예고했으며, 22일 부분 파업 종료 기준 르노삼성차 노조의 총 누적 파업 시간은 144시간(38차례)에 이를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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