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판매 계획으로 흑자 전환 계기 마련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 4일 만에 사전계약 1,000대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가 올해 판매 목표를 16만3,000대로 정하고 흑자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종식 대표는 9일 열린 렉스턴 스포츠 칸 미디어 시승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을 세울 예정이고 수출 및 해외 시장에 주력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회사가 밝힌 올해 판매 목표 대수는 지난해 누적 판매 14만3,309대에 비해 약 2만대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목표를 달성한다면 16만481대를 팔았던 2002년 이후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
과감한 연간 판매 목표에는 신차가 한몫 한다. 올해 첫 신차인 렉스턴 스포츠 칸은 출시 4일 만에 사전 계약 1,000대를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다. 최 대표는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의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1만대 많은 5만2,000대(수출포함)로 잡았다"며 "처음 생각보다 수요가 높아 조립라인을 늘려 생산량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코란도 C 후속(프로젝트명 C300)도 "차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연간 25만대 생산이 가능한 공장에서 그동안 15만대 수준에 그쳤는데 C300이 나오면 빠른 시일 내 25만대 생산을 이끌 중요한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SUV 전문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신차 뿐만 아니라 해고자 복직 문제가 해결되면서 내부 분위기가 고무돼 있고 호주 현지법인 설립 및 해외 시장에 주력하는 등 안팎으로 긍정적인 요소가 많아 사상 최다 판매를 기대해도 좋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한편, 연임 여부에 대해서 최 대표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2015년 3월부터 쌍용차 수장을 맡아온 최종식 대표는 2017년 한 차례 연임했고 올해 3월로 임기가 끝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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