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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개막 직전 CES 2019, 자동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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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전장, 자율주행차 둘러싼 다양한 논의 쏟아져

 2019년 1월. 글로벌 기술 시장의 쟁쟁한 기업들이 라스베거스로 모이는 중이다. 그 덕에 맥캐런 국제공항은 입국장부터 많은 인파로 북새통이다. 공항에서부터 CES 참관을 물어볼 정도로 중요 가전 및 자율주행 박람회로 변모해가고 있다. 8일(현시지간) 본격적인 개막에 하루 일찍 찾은 라스베거스 현지는 여전히 준비로 북새통이다. 과연 CES 2019에선 어떤 미래 주제가 이목을 끌 것인가? 

 먼저 큰 주제는 5G를 비롯한 사물인터넷(IOT), 광고 및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자동차, 블록체인, 건강, 가전, 제품생산과 디자인, 로보틱스 및 지능형 기계, 스포츠, 스타트업 등 11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그 아래에 다양한 세부 테마들이 관련 업계의 손님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가운데 자동차는 '자율주행'과 '자동차 기술'이라는 2가지 테마로 다양한 업체의 컨퍼런스와 전시가 준비되고 있다. 규모 면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자동차 분야의 입지가 확대돼 지금은 북측 전시장(North Hall) 1, 2층을 모두 사용하며 BMW의 경우 실버3(Silver 3) 구역 전체를 사용할 만큼 적극적이다. 이외 현대차, 기아차, 아우디, 혼다, 닛산, FCA 등도 적지 않은 면적을 차지하며 준비에 한창이다. 

 자동차에 대한 CES의 관심은 참가 기업 수에서도 입증된다. 박람회가 진행되는 8~11일까지 다양한 컨퍼런스 및 660여 곳의 자동차 관련 기업이 시선을 기다린다. 특히 컨퍼런스는 각 기업의 미래기술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여서 언제나 공간은 만석이다.

 6일(현지시간)은 셰플러(Schaeffler)그룹과 엔비디아가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이튿날은 현대차와 보쉬, ZF, 발레오, 토요타 등이 '모빌리티와 연결성의 미래를 바꾸는 추세'에 대해 발표한다. 벤츠 또한 '미래 도시의 모빌리티'와 '우리는 미래를 주도한다'는 주제로 이목을 끌고, 아우디는 '25시간-시간은 새로운 프리미엄'이라는 주제를 선정했다. 이어 컨퍼런스는 '자율주행 세계의 연결성'과 '미래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모빌리티의 진화: 새로운 자동차 프론티어' 등이 마련돼 있다. 

 9일은 '플라잉카'와 '미래 도시에서의 대중교통 공유와 탈 것', '5G를 이용한 커넥티드카', '자동차의 차세대 기술' 등이 컨퍼런스로 소개된다. 10일은 '운송의 미래. 자율주행 트럭의 영향'과 '스마트 도시에서 다음 세대 운송수단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처럼 CES에서 자동차 분야는 우리 삶 주위에 있는 모든 탈 것, 즉 모빌리티에 대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가깝게는 올해, 멀게는 10년 이내에 펼쳐질 미래를 준비했다는 게 대부분 기업의 설명이다. 그래서 CES는 거대한 정보 교류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게 아니라 글로벌 미래 이동 수단의 흐름을 전망해보자는 취지가 드러나고 있다. 짧은 전시 기간임에도 자동차기업이 앞다퉈 참여하고 있어서다. 미래에 자동차는 더 이상 사람에게 움직임을 맡기는 기계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지능이 핵심이어서다. 

 라스베거스=박재용(한국자동차미래연구소장, 이화여대 미래사회공학부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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