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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부산에도 전시장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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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서비스 규모 고려해 영업망 늘릴 것

 맥라렌 공식수입사 기흥인터내셔널이 서울에 이어 부산에도 영업망을 확충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13일 맥라렌 600LT 출시 행사에 참석한 기흥인터내셔널 자동차사업부 이태흥 총괄은 "시기와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부산 영업망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며 "판매, 서비스 등의 규모를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라렌 수요는 회사가 출범한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맥라렌은 2015년 29대, 2016년 54대, 지난해 64대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올해엔 10월까지 50대가 등록됐다. 이 가운데 다수의 고급 브랜드가 서울 다음으로 가망 소비자가 많은 부산을 주목하는 만큼 부산이 국내 두 번째 전시장으로 최적의 장소라는 판단이다. 실제 부산은 이미 롤스로이스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페라리도 전시장을 열 계획이다. 기흥도 지난 2월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부산에서 시승회를 진행한 바 있다.

 영업망 확충과 함께 신차 계획도 밝혔다. 최근 글로벌에서 공개된 720S 스파이더 등의 신차를 내년 출시한다는 것. 기흥은 현재 570S 쿠페·스파이더·GT, 600LT의 스포츠 시리즈와 720S의 슈퍼 시리즈 등을 수입·판매하고 있다.





 한편, 맥라렌이 국내 출시한 600LT는 도로와 서킷 어디서든 고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한 롱테일(LT) 시리즈의 네 번째 제품이다. 동력계는 V8 3.8ℓ 트윈터보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600마력, 최대 63.2㎏·m를 발휘한다. 시작 가격은 3억 초반 대이며 이미 4대가 한국에서 계약됐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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