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2, X4, X5, X7까지 연달아 준비 중
-소형에서 플래그십 SUV까지 꽉찬 라인업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 기대
BMW코리아가 11월 X2를 시작으로 연내 X4와 X5를 출시하고 내년엔 X7을 도입하는 등 X시리즈 4종을 잇달아 내놓는다.
25일 BMW에 따르면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X2와 X4의 국내 판매를 11월 시작한다. 또 풀체인지를 거쳐 6월 세계시장에 발표한 4세대 X5를 올해 안에 들여온다. 7인승을 기반으로 한 플래그십 SUV X7은 내년 3월 글로벌 인도를 개시한 후 상반기 안에 한국에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세단에 집중했던 라인업을 SUV로 확장하고 국내 SUV시장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
가장 먼저 선보일 X2는 X시리즈의 새로운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로, 개성과 역동성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다. BMW 키드니 그릴의 위아래를 뒤집어 아래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디자인을 처음 채택했다. 또 기존 X시리즈의 강인한 인상에 쿠페 스타일을 더했다.
제품 구성은 x드라이브 20d 단일 트림으로 M 스포츠패키지를 기본 장착한다. 2.0ℓ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 190마력, 최대 40.8㎏·m의 성능을 낸다.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하며 4WD 구동계를 적용한다. 편의품목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주차보조, 2존 자동 에어컨, 8.8인치 디스플레이, 하이파이 라우드 스피커 등이 있다.
X4는 길이, 너비, 휠베이스를 모두 늘렸다. 섀시와 차체 부품은 경량화해 최대 50㎏ 줄였다. 국내에는 디젤 엔진을 탑재한 x드라이브 20d, x드라이브 30d와 x드라이브 M40d 등 3종을 들여온다. 동력계는 20d의 경우 X2와 같은 엔진을 올리며, 30d는 직렬 6기통 3.0ℓ 엔진이 최고 265마력, 최대 63.3㎏·m를 낸다. 고성능 트림인 M40d는 최고 326마력, 최대 69.4㎏·m의 힘을 뿜어낸다. 변속기는 모두 8단 자동이다.
편의 및 안전품목은 어댑티브 LED 헤드 램프, 디스플레이 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하이파이 라우드 스피커 등을 기본 적용한다. 트림에 따라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 앞좌석 통풍, 서라운드 뷰, 하만 카돈 음향 시스템, 제스처 컨트롤 등을 마련했다.
연내 추가할 X5는 완전변경을 거친 4세대로, 글로벌에 올 6월 출시한 따끈한 신차다. 스포츠 액티비티 비클 고유의 비율은 유지하면서도 차체를 키웠다. 전면은 단일 테두리로 통합한 거대한 키드니 그릴를 장착했다. 실내는 시트 포지션을 높이고 디스플레이 구성을 최적화했다. 트렁크 용량은 뒷좌석을 접어 최대 1,860ℓ다.
동력계는 8기통 엔진 1종과 6기통 엔진 3종 등 총 4종이다. x드라이브 50i는 신형 V8 엔진을 얹어 최고 462마력, 최대 66.3㎏·m를 발휘한다. x드라이브 40i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 340마력, 최대 45.9㎏·m를 낸다. 쿼드 터보차저를 장착한 M50d는 최고 400마력, 최대 77.5㎏·m를 자랑한다. x드라이브 30d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올려 최고 265마력, 최대 63.2㎏·m를 낸다. 모든 라인업에는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한 단계 진화한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뿐 아니라 가감속 페달을 제어한다. 리버싱 어시스턴트 기능은 좁고 막다른 골목으로 진입해 후진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최장 80m까지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및 차선 컨트롤 어시스턴트, 차선변경 및 이탈경고, 측면충돌방지 및 회피보조장치를 포함한 차선유지 어시스턴트, 교차 자동차 경고 기능 등을 갖췄다.
X7은 X시리즈의 플래그십으로 새로 개발했다. 길이 5,150㎜, 너비 2,000㎜, 높이 1,805㎜, 휠베이스 3,105㎜로 X5와 비교했을 때 차체를 대폭 키웠다. 덕분에 3열 좌석까지 여유있다. 7인승이 기본이지만 6인승도 택할 수 있다. 뒷모양은 7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리어 램프와 크롬 바, 범퍼 일체형 머플러팁을 적용했다. 전동식 테일게이트는 2분할로 개폐가 가능하다. 적재 용량은 최대 2,120ℓ다. 적재 편의성을 위해 에어 서스펜션이 차 뒤쪽 높이를 낮출 수 있다.
엔진은 30i의 경우 직렬 6기통 3.0ℓ 가솔린 터보차저를 얹어 최고 335마력, 최대 45.6㎏·m의 성능을 낸다. 50i는 V8 4.4ℓ 트윈터보를 탑재해 최고 456마력, 최대 66.2㎏·m의 힘을 발휘한다. 직렬 6기통 3.0ℓ 디젤을 올린 30d의 성능은 최고 261마력, 최대 63.2㎏·m다. 최상위 M50d의 경우 최고 400마력, 최대 77.5㎏·m의 성능을 자랑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x드라이브 시스템은 공통 장착했다. 경쟁차종으로는 벤츠 GLS,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등을 꼽는다.
BMW관계자는 "X라인업에 굵직한 신차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다"며 "소형 X2부터 플래그십 X7까지 완전히 새로운 신차들로 국내 SUV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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