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208, 2008, 시트로엥 C4 칵투스, DS3에 MCP 배제
-MCP, 고효율 장점이지만 이질적 주행감에 호불호 갈려와
한불모터스가 푸조, 시트로엥, DS 등 모든 브랜드의 전 차종에 자동변속기를 확대 도입하기로 하면서 일부 제품에 적용했던 수동 기반의 자동변속기 'MCP'와는 완전히 결별한다.
24일 수입차업계와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MCP는 수동 기반의 전자 제어 트랜스미션 시스템으로 푸조에서는 MCP(Mechanically Compact Piloted), 시트로엥 제품군은 ETG(Efficient Tronic Gearbox)로 부른다. 한불은 지난 2015년부터 MCP 대신 주력 제품에 자동변속기(EAT)를 확대해 왔지만 푸조 208, 2008과 시트로엥 C4 칵투스, DS3 등 일부 소형 제품군에는 MCP를 유지해왔다.
회사는 새 배출가스 인증방식인 WLTP(세계 표준 자동차 시험방식) 기준 적용에 따라 11월 이후 도입하는 신규 물량에는 순차적으로 MCP를 배제하고 EAT 자동변속기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MCP는 수동변속기 기반의 싱글 클러치가 숨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변속기와 동일한 방법으로 가속 페달만으로 운전을 하지만 독특한 설계에 따라 숨겨진 클러치가 조작돼 수동 변속기처럼 구동한다. 고효율이 최대 장점으로 6단 MCP 적용 시 6단 수동 변속기보다 8% 이상 효율이 높다. 그러나 일반 자동변속기처럼 가속페달을 밟으면 부드럽게 변속되지 않고 변속될 때 이질감이 있어 운전자 사이에선 호불호가 갈렸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일부가 아닌 모든 제품군에 일반 자동변속기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며 "국내는 배출가스 인증과 효율 인증이 개별로 진행되는 만큼 11월 이후 인증 상황에 따라 EAT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제품으로 전환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불모터스는 신형 8단 자동변속기 EAT8을 탑재한 푸조 3008 GT의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기존 6단 자동 대비 약 7%의 연료 소비 저감 효과가 있으며 빠르고 정확한 변속으로 주행 감성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변속기는 추후 국내 출시할 푸조 508과 DS7 크로스백에도 적용될 방침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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