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신차품질조사 1위, 프리미엄 브랜드 1위로 역대 최고 성적
–일반 브랜드 부문 기아차 1위, 현대차 2위
제네시스브랜드와 현대기아차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2018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포르쉐와 토요타 등을 제치고 전체 31개 브랜드 중 1~3위를 휩쓸었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 EQ900(현지명 G90)는 대형 프리미엄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고, 중형 프리미엄 차급 우수 품질상에는 G80이 선정됐다. 여기에 제네시스는 베스트 프리미엄 브랜드상까지 수상했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 2년 만에 최고 성적인 68점을 얻었다.
기아차는 최초로 4년 연속 일반브랜드 1위(72점)를 달성했다. 이는 2015년, 2016년, 2017년에 이어 4번째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31개 전체 브랜드 중 기아차가 2위(72점)에 올랐으며, '베스트 일반 브랜드상'까지 수상하며 호평을 이어갔다.
이번 조사에서 쏘렌토는 중형 SUV 차급에서,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는 소형(Small)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준중형 차급에서는 K3, 중형 차급은 K5, 소형 SUV 차급에서 스포티지, 미니밴 차급은 카니발이 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는 등 총 6개 차종이 최우수 및 우수 품질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차는 역대 최고 점수인 74점을 획득하며 일반 브랜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6년, 2009년, 2014년 일반브랜드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 4위에서 두 계단 오른 성과를 거두며 품질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투싼은 소형 SUV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을, 싼타페가 중형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현대차 역대 최초로 울산 52공장(투싼 생산)이 아태지역 최우수 품질 공장상 동상을 수상했다.
이어 전체 4위는 포르쉐, 5위는 포드, 6위부터 10위까지는 쉐보레, 링컨, 렉서스, 램, 닛산 순이었다. 11∼20위는 BMW, 캐딜락, 미니, 인피니티, 벤츠, 뷰익, 짚, 토요타, 닷지, 아큐라가 자리했다.
이번 결과를 두고 미국 유력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사람이 개를 물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집중 조명했다. 포브스는 "20년 전만 해도 한국차는 일본, 미국, 유럽차를 사기에 지갑이 헐거운 사람들이 기웃거리는 제품이었지만 이제는 그들이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현대기아차에 배워야 할 게 생겼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소비자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 JD파워 발표 외에도 제네시스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컨설팅 조사회사인 오토퍼시픽이 발표한 '2018 자동차 만족도 조사(VSA) '에서 고급 브랜드 부문 1위에, 현대차는 일반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제네시스는 올해 초 미국의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가 발표한 '2018 브랜드 리포트 카드'에서 100점 만점에 81점을 얻어 34개 브랜드 가운데 1위를 기록하는 등 북미시장에서 경쟁력을 잇따라 입증받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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