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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름, 농익은 청하(請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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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선 기자] Mnet  ‘프로듀스101’에서 아이오아이, ‘why don't you know’, ‘롤러코스터’까지 계단을 오르듯 차차 성장한 청하, 그는 지금 농익었다. 한 계단을 오를 때마다 감수했던 부담감과 걱정, 그것들로 인해 더욱 알차게 익은 것일지도 모른다.

걱정이 많아 주변에서 ‘걱정 인형’이라고 불릴 정도라던 그는 솔로 데뷔 전에 ‘나 혼자 이 무대를 다 채울 수 있을까’ 걱정돼 끙끙 앓았다고. 그랬던 것이 무색하게 무대 위에서 엄청난 매력을 뿜어내는 청하는 화보에서 역시 카메라 슛만 들어가면 완벽한 포즈로 그만의 매력을 뽐냈다.

꼭 성공해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기엔 그 안에 갇히는 것 같다고 거부하던 그의 모습에서 어린아이가 아닌 이미 성숙한 인간의 모습까지 엿볼 수 있었다. 다가오는 여름, 특유의 음색으로 컴백 예정인 청하(請夏)를 맞이해보자.

Q 화보 촬영 소감

“화보 촬영을 굉장히 좋아한다. 평소 베이직한 아이템을 주로 착용한다. 화려한 패션은 무대나 화보 촬영 때나 착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욕구를 화보를 통해 표출하는 것 같다. 또 화보는 인생샷을 많이 건질 수 있어서 좋다(웃음)”

Q 가수의 꿈을 꾸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과거 이러한 질문을 받았을 때 항상 없다고 답했었다. 무의식중에 가수를 계속해서 꿈꿨던 것 같다. 또 우리 어머니께서 노래를 굉장히 잘하셔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

Q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말하자면

“사실 아이오아이 이후에 정말 힘들었다. 솔로로 활동하기 전. 현재 내 소속사도 믿고, 댄서들에게도 의지를 많이 하고 자신감도 있었지만 두려움도 컸다. 대중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이 아닐까 봐. ‘사람들이 기대하는 모습에서 많이 엇나가면 어떡하지’ 등의 생각으로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말 그대로 끙끙 앓았다. 나만큼 이사님도 잠을 못 이루셨다고 하더라. 잠이 참 많으신 분인데(웃음). 감사하면서도 찡했다”

Q ‘프로듀스101’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특별하다던데

“아침 일찍부터 친구와 약속을 잡았는데 막상 당일이 되니 약속 시각을 미루고 싶더라. 그래도 미루지 않고 일찍 만나 신사동을 걷던 중 정말 우연히 알고 지내던 팀장님을 마주쳤다. 그분을 통해 이사님도 또 만나게 되고 어떻게 보면 ‘프로듀스101’에 출연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만일 친구를 늦게 만났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다(웃음). 경쟁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다는 건 정말 자신이 없었지만 많이 쉬기도 했고 나 자신을 테스트해볼 겸 막막했던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어볼 겸 나가게 됐다”

Q 아무래도 경쟁 프로그램인데, 실제로도 경쟁을 즐기는 편인가

“정말 싫어한다. 그래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던 것 같다. 경쟁프로그램인데도 불구하고. ‘이거 아니면 안 돼’하는 간절한 마음보다는 마지막이니까 내 모든 것을 해소해야지 생각했다. 나를 시험해보고 스스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였다”


Q ‘프로듀스101’, 아이오아이, 솔로 청하. 순간마다 성장한 것 같다. 본인이 생각할 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나

“길거리에서 내 노래가 들리는 정도? 나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웃음). 하지만 책임감이 점점 커지고, 배우는 것과 생각하게 되는 것이 많아지더라. 물론 부담감도. 지금까지 걸어온 언덕보다 앞으로 올라야 할 언덕이 더 높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평소에도 걱정이 많아 별명이 ‘걱정 인형’이다. 그래서 예능에도 자신이 없다. 예능 스케줄이 잡히면 정말 설레고 기대되면서 걱정도 된다(웃음) 일요일에 스케줄이 잡히면 알게 된 순간부터 걱정한다. 끝나면 기절할 정도로 잠을 많이 잔다”

Q 아이오아이 멤버와는 자주 연락하는지

“지금도 실시간으로 연락한다. 누구 한 명을 꼽아서 친했다고 할 수는 없다. 단체 채팅방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지금 활동하는 친구들의 출근길 사진을 보면 예쁘다고 바로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고 서로서로 활동에 대해서 바로 피드백을 나눈다. 정말 돈독하고 서로 못 잃는다(웃음).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난다”

Q 현재 1인 기획사 소속이다

“자유롭지만, 자유 속에서 책임이 따르는 회사다. 그리고 인간적이다. 실수해도 ‘다음에 잘하면 되지’라고 말씀해주신다. 또 이사님께서 항상 내 어머니까지 챙겨주신다. 만일 회사에 나 말고 다른 아티스트가 생겨도 그대로일 것 같다. 만일 챙김을 못 받게 되더라도 새로 오는 친구들도 가족이기 때문에 서운하진 않을 것 같다(웃음)”

Q 최근 Mnet ‘더콜’에서 휘성, 태일과 함께 작업했다. 그때가 궁금하다

“휘성 선배님이 정말 잘 챙겨주셨고 태일 오빠도 정말 잘해줬다.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감히 제가 어떻게 히든카드냐, 선배님들 앞에서 어떻게 히든카드로 나갈 수 있겠냐’라며 계속 말했던 것 같다. 나에게 파트를 너무 많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했다. 그냥 정말 감사하다. 난 복 받은 것 같다”

Q 컬래버레이션하고 싶은 가수

“너무 많다. 우선 아이오아이로 다시 뭉치고 싶다. 그리고 발라드곡은 폴킴 선배님. 댄스는 마마무의 화사 선배님. 정말 멋있다. 기회가 된다면 이효리 선배님도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 CD는 드렸었는데(웃음). 내 롤모델이다”


Q 이상형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굳이 꼽아보자면 잘 웃고 말이 잘 통하고 이해심이 많은 그런 사람. 외모에는 기준이 없다. 대화를 통해서, 눈빛을 통해서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Q 친한 스타가 있다면

“라붐 솔빈, 다이아 기희현. ‘프로듀스48’에도 절친한 친구 박혜윤이 나온다. 10대 때부터 서로 잘 통하고 연습생이란 힘든 시절을 가장 많이 공유한 친구다. 배우 설인아와는 댄스학원을 같이 다녔다. 그래서인지 인아랑은 이쪽 일을 하지 않는 일반인 친구들과 함께 친하다”

Q 최근 뷰티 유튜버 이사배와 함께 찍은 사진이 화제더라

“(이)사배 언니는 정말 착하고 다정하다. 많은 뷰티 유튜버 중에서도 유독 멋있다고 생각했다. 메이크업을 해주실 때마다 물개박수가 나온다. 라디오에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안 바쁘실 때 연락드릴 예정이다”

Q 뷰티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청하의 뷰티팁, 몸매 관리 방법을 공개하자면

“유치하지만 정말 물과 잠이 최고다(웃음). 그리고 굴욕샷을 남기지 않는 방법은 최대한 내추럴하게 다니는 것이다. 실제로 내 과거 사진을 보면 ‘왜 이렇게 화장을 진하게 했지?’싶다(웃음). 몸매 관리는 그냥 안 먹는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다이어트를 한다는 기사가 나간 적이 있는데 그것은 아니다(웃음). 주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는 선에서 다이어트를 한다”

Q 별명이 ‘술’이기도 하다. 혹시 실제로도 음주를 즐기나

“아니다. 이름 때문인지 술을 많이 마실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다(웃음). 친구들이랑도 술집보다는 카페 가는 걸 좋아한다. 술집을 가게 돼도 안주로 식사를 하러 가는 것 같다(웃음). 그리고 조금 취했다 싶으면 집에 가는 편이다. 친한 친구랑 있을 땐 노래하고 춤도 춘다. 아무래도 댄서 친구들과 있을 땐 음악을 틀어놓고 마시니까 당연히(웃음)”

Q 앞으로 나올 신곡 소개를 하자면. 지금까지와 비슷한 느낌인지 궁금하다

“스텝 분들이나 친구들에게 들려주니까 ‘아 그냥 네 노래다’라고 하더라. 누가 들어도 내 노래일 것 같다. 올여름에 나올 예정이다”


Q 최근 가전제품 모델로 광고를 찍었다고 들었다. 또 찍고 싶은 광고가 있다면

“음료수. 술 광고도(웃음).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켜만 주신다면 뭐든 감사하다”

Q 만일 가수가 아니라면, 21세 청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독한 청하는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서 심리학을 전공했을 것 같다(웃음). 그리고 하루하루 춤추면서 재미있게 살았을 것 같다. ‘꼭 무언가 이뤄내야 해’하면서 나 스스로를 괴롭히진 않았을 것 같다. 아르바이트도 하고 레슨도 하면서 나 스스로가 재미있어하는 추억을 많이 만들었을 것 같다”

Q 요즘 대학축제 공연을 정말 많이 하더라. 특히 대학 축제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나

“정말 재미있다. 또래도 많고 노래도 같이 따라 불러주고, 응원도 열정적으로 해주신다. 솔로 콘서트를 하는 기분이다”

Q 개인 SNS를 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안 좋은 댓글이 달리면 혹시 멘탈을 잡지 못할까봐, 또 혹시나 내 의도와는 다르게 실수나 오해가 생길까 봐 않는다. 굳이 개인 SNS를 하지 않고도 팬카페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할 수 있다. 추후 연차가 쌓이고 조금 더 자유로워졌을 때 팬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개인 SNS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직은 고민 중이다”

Q 2018 활동 계획, 청하의 목표

“올초 롤러코스터 활동을 시작으로 여름 컴백이 목표다. 여름 컴백 후에도 여러 가지 작업으로 팬들을 찾아 뵙고 싶다”

에디터: 오은선
포토: 홍도연
영상 촬영, 편집: 정인석, 김지예
의상: 스타일난다, FRJ Jeans, 시눈
선글라스: 프론트(Front)
주얼리: 트라비체, 아르뉴
슈즈: 모노톡시
시계: 자스페로
백: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프랑코 푸지(Franco Pugi), NBA
모자: NBA
꽃: 꾸까
헤어: 정샘물 이스트 주다흰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 정미영 실장
장소: 스튜디오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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