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자동차 수출 1,000만대 달성 기념, 2004년부터 시행
-산업훈장에 김영조 선일다파이스 회장, 박정길 현대차 부사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제15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터컨티넨탈 코엑스호텔에서 열렸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12일 자동차 수출 1,000만대 달성을 기념, 2004년부터 시행해온 행사다, 올해 자동차의 날 행사에선 김영조 선일다파이스 회장을 비롯, 33명이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올해 시상내역은 산업훈장 2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5명, 총리표창 4명, 산업부장관표창 2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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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조 선일다파이스 회장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영조 회장은 1990년대 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용 볼트·너트의 생산기술과 설비를 국산화, 기존 수입가 대비 판매단가를 1/3 수준으로 절감하는 등 국산자동차 생산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또 GM과 포드, 닛산, 폭스바겐 등 해외 자동차 회사로 납품 확대를 통해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키고, 35년 무분규 노사관계 등 자동차 업계에 모범적인 노사 발전상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정길 현대자동차 부사장에겐 동탑 산업훈장이 수여됐다. 박정길 부사장은 36년간 자동차 차세설계 기술개발 분야에 근무하면서 고강성 차체설계 기술 및 핫스템핑 공법을 개발하는 등 차체설계 분야에서 우리 자동차업계가 기술자립을 넘어 세계 최고수준으로 발전하는데 주도적 역할 수행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2013년부터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아이오닉(전기차), 넥소(수소차) 등 친환경·자율주행차 개발을 성공시킴으로서 미래 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포장은 친환경·자율주행 자동차 부품개발 공로를 인정받은 김광식 현대포리텍 대표이사와 자동차공장내 생산성 향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장성호 쌍용자동차 상무에게 각각 돌아갔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자동차 산업이 경쟁국 대비 늦은 출발과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명실상부한 국가경제의 중추로 자리 매김한 건 자동차산업인의 노고 덕분"이라며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글로벌 경쟁심화에 주력시장에서 판매부진이 지속되는 등 급속히 변화하는 환경에서, 우리 자동차 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도산업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지난 수개월 간 우리 자동차산업의 최대 현안인 한국지엠 경영위기 상황도 원만히 타결되어 정상화 기반이 마련되었고, 중국시장에서의 우리기업의 자동차 판매도 사드사태 위기로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등 모처럼 우리 자동차산업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우리의 우수한 인재와 경쟁력 있는 부품업계라는 강점을 살려 우리의 국가 자존심인 자동차산업을 더욱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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