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촬영 이재엽 PD / 편집 석지혜 에디터] 킹과 에이스, 조커, 히든 멤버로 구성된 그룹 카드(KARD). 요즘 보기 드문 혼성그룹으로 수많은 걸그룹과 보이그룹 속 독보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특히 유튜브와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팬덤까지 소유하며 지금도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혼성그룹 카드가 bnt와 화보 촬영을 함께 했다. 총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선 해외 팬들을 사로잡은 그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4인 4색의 매력이 한데 어우러져 그들만의 흉내 낼 수 없는 분위기를 뿜어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카드 4인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각자의 데뷔 동기를 묻자 팀의 에이스 제이셉이 먼저 자신의 라이프 스토리를 들러주었다. “어린 시절부터 마음속에 가수의 꿈이 있었지만, 도전할 용기가 없었어요. 그러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호주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마음을 굳혔죠” 그러자 비엠은 “어머니의 권유 덕에 K-POP 스타에 지원했고, 한국말이 서툰 탓에 4번의 오디션 중 3번의 큰 실수를 했어요” 하지만 “4번의 오디션 중 단 한 번 TV에 모습이 나갔지만, 모자란 모습을 담아주려 노력해주신 PD님께 감사해요”라고 덧붙였다.
컬러조커 전지우는 “보아 선배님과 동방신기 선배님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어요”라며 전했고 블랙조커 전소민은 “소심한 성격을 고치기 원하시던 엄마 덕에 춤 학원에 갔는데 그때 흥미를 느껴 가수로 데뷔하게 됐어요”라고 전했다.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현재 그들은 카드라는 혼성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혼성그룹으로 데뷔를 한 심정을 물으니 제이셉은 “대표님께서 선견지명이 있어, 혼성그룹을 만드셨죠”라 하자 전소민은 “사실 혼성그룹으로서의 데뷔가 걱정됐어요”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전지우 또한 “저도 처음에 망설였지만 멤버들을 보고 확신이 생겼어요”라며 이들의 우정을 과시했다.
처음 카드(KARD)라는 그룹명을 받았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제이셉과 멤버들은 “사실 처음 그룹명을 말할 땐 민망했죠. 그룹명을 말하고선 그냥 카드(Card)가 아닌 킹과 에이스, 조커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며 과장해 말하기도 했어요”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멤버 중 말수가 적던 비엠은 21살 때까지 미국에서 살았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땐 김치볶음밥과 안녕하세요 밖에 몰랐죠. 특히 어린 시절 처음들은 ‘골 때린다’는 말이 가장 이해도 안 가고 어려운 말이었어요”라고 했다. “그래도 멤버들이 한글 공부를 많이 도와줬다”며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자 제이셉이 “비엠의 영어 실력 덕에 해외 팬들과의 소통이 어렵지 않다”며 화답을 했다.
이어서 그룹 카드의 차별성을 묻으니 “혼성그룹이라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 좀 더 많은 색깔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제이셉이 혼성그룹의 장점을 꼽았다. 더불어 히든 멤버였던 선배 허영지와의 호흡에 대해 질문을 하니 “신인이었던 저희를 위해 히든 멤버로 활동해 주셔서 감사하고, 현재 히든 멤버는 팬분들이다”라고 멤버 전지우가 팬들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최근 텍사스 공연은 어땠냐는 질문에 전지우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뮤직 페스티벌에 평소 존경하던 이하이, 크러쉬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해요. 더불어 카드가 마지막 공연이라는 영광을 얻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해외에서의 큰 인기. 언제 그 인기를 제대로 느끼냐고 하니 “아르헨티나 공연 때, 티켓팅을 위해 10만여 명의 팬분들이 접속한 적이 있어요. 덕분에 공연도 한 회 더 생기고, 이동할 때마다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아직도 기억에 남죠”라고 했다.
반면에 한국에서의 인기를 묻자 비엠이 “한국에선 아직 많이 알아보시진 못해요”라고 하니 제이셉이 “그래도 항상 팬분들이 보고 계실지도 몰라 쓰레기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횡단보도 건널 때도 조심하는 편이에요”라고 농담을 했다.
얼마 전 슈퍼주니어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또다시 큰 화제를 모은 카드에게 그때의 심정을 물으니 전소민은 “대선배님이라서 긴장이 됐었지만 먼저 말 걸어주시고 챙겨주셔서 금세 편안해졌어요”라고 했다. 그러자 전지우가 “분위기를 위해 이특 선배님께서 먼저 자기소개 시간도 제안해주시고, 꽤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더욱 친해질 수 있었는데, 활동이 금방 끝나버렸죠”라며 아쉬운 마음이 남는다고 했다.
이어 남성 멤버들에게도 함께하고 싶은 뮤지션을 물으니 비엠은 평소 팬이라며 박재범을 뽑았다. “박재범 선배님이 함께해주시면 히트곡은 200% 보장되었죠”라며 팬심을 표했다.
평소 롤 모델에 대해 질문 하니 전지우가 “태민 선배님이요. 선배님의 표현력을 닮고 싶어요. 방송국에서 뵌 적이 있는데, 그때 너무 떨려서 인사도 제대로 못 했어요”라고 하자 비엠 또한 “저는 긴장해서 사레까지 들렀다”며 다시 한번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카드의 목표를 묻자 “2주 동안 음악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는 거예요”라고 비엠이 말했다. “더불어 카드 멤버 모두가 건강하게 오래도록 함께하는 거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제이셉 또한 “몸도 정신도 건강한 카드가 될 것”이며 “카드 패를 많이 쥐고 있는 카드로서 앞으로 팬분들께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에요”라며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