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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드(KARD) “혼성그룹 장점? 조합 가능한 경우의 수 다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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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킹과 에이스, 조커, 히든 멤버로 구성된 그룹 카드(KARD). 요즘 보기 드문 혼성그룹으로 수많은 걸그룹과 보이그룹 속 독보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특히 유튜브와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팬덤까지 소유하며 지금도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혼성그룹 카드가 bnt와 화보 촬영을 함께 했다. 총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선 해외 팬들을 사로잡은 그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4인 4색의 매력이 한데 어우러져 그들만의 흉내 낼 수 없는 분위기를 뿜어냈다.

Q. 멤버별 자기소개

비엠 : 카드의 킹으로서 카드 래퍼다.
제이셉 : 랩과 안무, 노래를 맡은 카드의 에이스다.
전소민 : 카드에서 보컬을 맡고 있다.
전지우 : 컬러조커로 카드의 색을 채우고 있다.

Q. 가수 데뷔 동기

제이셉 : 어린 시절부터 마음속에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도전할 용기가 없었다. 그러다 20살 때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호주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마음을 굳히고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오디션을 봤다. 부모님께도 오디션을 보러 간단 말도 안 하고, 다녔었다. 합격 후 부모님을 설득한 케이스다.

비엠 : 안무가가 꿈이었다. 랩은 재미로만 즐겼는데, 제가 음악을 좋아하는 모습을 본 어머니께서 먼저 K-POP 스타 지원 신청을 해주셨다. K-POP 스타 출전 당시, 4번의 오디션을 봤는데 한국말이 서툰 탓에 3번의 오디션에서 큰 실수를 했었다. 그래도 운 좋게 4차까지 갔지만 TV에는 단 한 번밖에 나오지 못했다. 모자란 모습도 화면에 담아주시려고 노력해주신 PD님께 감사하다. 가수는 에너지를 주고, 더 큰 에너지를 받는 직업이다. 무대에서 온 힘을 쏟아 팬들과 함께 리듬을 타면 팬들의 환호와 응원 덕분에 오히려 더 큰 에너지를 돌려받는다.

전지우 : 7살 때부터 보아 선배님과 동방신기 선배님을 보고 가수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부모님께 가수가 되고 싶다는 사실을 숨기고 혼자서 꿈을 키워왔었다. 그래도 부모님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지금의 카드멤버가 될 수 있었다.

전소민 : 소심한 성격 때문에 엄마께서 춤 학원 등록을 권유하셨다. 그러다 춤에 흥미를 느꼈고, 운이 좋게 오디션에 합격했다.

Q. 혼성그룹으로 데뷔, 괜찮았는지

제이셉 : 대표님께서 선견지명이 있으셨던 것 같다. 걸그룹과 보이그룹 속 이제는 혼성그룹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셨고, 그 주인공이 저희가 된 것이다.
전소민 : 처음엔 물음표였다. 과연 혼성그룹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전지우 : 저도 처음엔 혼성그룹으로 데뷔하리라 생각조차 못했다. 그래도 멤버들을 보고 함께 하다 보니 확신이 생겼다.

Q. 카드라는 그룹명을 받았을 때

전지우 : 처음 카드라는 그룹명을 들었을 때, 카드(Card)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의미를 듣고 나서 꽤 멋있는 그룹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제이셉 : 사실 초반엔 그룹명을 카드라고 선뜻 말하긴 민망했었다. 굳이 묻지 않아도 카드는 Card가 아니라 KARD라는 부연설명을 하곤 했다.
비엠 : 저희 그룹엔 킹도 있고 에이스도 있고 조커도 있다고 좀 더 과장해 말하기도 했다.

Q. 서툰 한국말의 비엠, 교포 출신?

비엠 : 미국에서 살다 21살 때 한국으로 오게 됐다. 그 전에도 한국에 온 적은 있지만, 잠깐씩이라 아직 한국말이 서툴다.
제이셉 : 비엠 덕분에 해외 팬들과의 소통이 어렵지 않다. 저는 바디랭기지로 비엠을 도울 뿐이다.
비엠 : 처음 한국에 왔을 땐, 김치볶음밥과 안녕하세요 밖에 몰랐었다. 한글 공부를 할 때,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단어가 있는데 바로 ‘골 때린다’는 말이었다. 왜 골을 때린다는 건지 몰라서 어리둥절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멤버들이 한글 공부에 많은 도움을 줘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Q. 비엠과 제이셉, 활동명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비엠 : 비엠은 빅 매튜(Big Mathew)의 줄임말이다. 미국에서의 이름이 매튜고, 키도 크고 발도 커서 빅이라는 타이틀이 생겼다.
제이셉 : 누나가 어린 시절부터 저를 조셉(Joseph)이라고 불렀었다. 가수 데뷔할 것을 예견하고 예명을 지어준 것 같다. 누나가 지어준 조셉에서 오를 빼고, 제이셉(J.seph)이 된 것이다.


Q. 전소민, 현재 활동 중인 배우와 동명이다

전소민 : 배우 전소민 선배님이 워낙 이슈가 될 때마다 가끔 친구들이 저로 오해할 때가 있다. 실시간 검색어에 전소민이라고 오르면 저도 같이 연관되어 오히려 기쁘다.

Q. 에이프릴 원년 멤버

전소민 : 저도 처음이고, 성숙하지 못한 스무 살이라 에이프릴에서 큰 언니 역할을 잘 하지 못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내가 좀더 익숙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다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래도 제가 하고 싶었던 가수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Q. 그룹 카드의 차별성

제이셉 : 2:2 성비(性比).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기 때문에 다른그룹보다 좀더 많은 색깔이 나올 수 있다.
전지우 : 멤버 넷이 모이면 하나의 퍼즐처럼 꼭 맞지만, 둘-둘 모여도 그 조합 또한 완벽한 하나를 이루는 그룹이다.

Q. 멤버끼리 서로 칭찬을 하자면

제이셉 : 지우는 말을 조리 있게 잘 한다.
전지우 : 제이셉 오빠는 말을 예쁘게 포장하는데 소질이 있는 것 같다.
제이셉 : 제가 시를 좋아하는 편이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비엠의 장점은 단연 피지컬. 카드의 중심이 되어주고, 비주얼을 맡고 있다.
전지우 : 소민은 카드의 빼놓을 수 없는 보컬이다.
비엠 : 더불어 소민은 무대 위 카리스마의 소유자다.
 
Q. 비엠이 King, 제이셉이 Ace, 전소민이 black JokeR, 전지우가 color JokeR, 서로 탐나는 포지션은

전지우 : 각자 주어진 포지션에 만족도 100%다.
제이셉 : 가장 낮은 숫자이면서 높은 포지션의 에이스로서 팀에서도 때론 밑에서 받혀주고 때론 위에서 팀을 끌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좋다.
전소민 : 차가운 이미지라서 블랙조커가 딱 맞는 것 같다.
전지우 : 카드의 음악적 색을 짙게 만드는 역할의 컬러조커가 너무 좋다.

Q. 히든 멤버였던 허영지와의 호흡은

전지우 : 신인이었던 저희를 위해 히든 멤버로 활동해주셔서 저희는 너무 감사할 뿐이다. 현재 힌든 멤버는 팬분들이다.

Q. 히든 멤버가 됐으면 하는 가수가 있는지

제이셉 : 이병헌 선배님이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 뮤비 속 히든 멤버로 말이다.
전지우 : 가수분들도 좋고, DJ나 여러 분야 아티스트 분들과의 협업도 꿈꾸고 있다.

Q. 전국투어, 힘든 점은

전소민 : 비행기 타는 것이 가장 힘들다. 비행기 타는 게 아직 무섭다.
제이셉 : 공항에서 짐 찾는 것도 힘들고, 이동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난기류도 자주 만나 놀란 적이 많다. (웃음)

Q. 최근 텍사스 공연은

전지우 :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했는데 평소 존경하던 이하이, 크러쉬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 더불어 카드가 마지막 공연이라는 영광을 얻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Q. 브라질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어땠는지

전지우 : 평소 직접 만나 뵙기 어려운 팬들과 소통할 수 있어 신선했다.

Q. 언제 인기를 실감하는지

제이셉 : 마드리드 공연 때, 공연장과 호텔이 가까웠다. 그래서 호텔 앞까지 많은 팬분들이 있었다. 호텔 밖으로만 나와도 인파가 몰려 신기했었다.
전지우 : 아르헨티나 갔을 때. 아르헨티나 공연 때, 티켓팅을 위해 10만 명의 팬분들이 접속한 적이 있다. 덕분에 공연도 한 회 더 생기고, 저희가 이동할 때도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Q. 해외에서의 인기, 어느 점 때문이라고 생각하는지

전지우 : 혼성그룹이란 콘셉트에도 많이 신기해하신 것 같다. 더불어 카드의 독특한 음악성을 많이 이해해주시는 것 같다.

Q. 한국에서의 인기는

비엠 : 한국에선 전혀 알아보지 못하신다.
제이셉 : 그래도 항상 팬분들이 보고 계실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쓰레기도 아무 곳에나 버리지 않고, 횡단보도 건널 때도 조심하는 편이다. (웃음)

Q. 완벽한 퍼포먼스를 위한 평균 연습 시간, 누가 가장 연습벌레인지

제이셉 : 그룹 연습은 짧고 굵게 한다. 몰입해서 짧은 시간에 높은 강도로 말이다.
전지우 : 그리고선 각자 연습의 시간을 갖는다.

Q. 슈퍼주니어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심정은

전지우 : 처음에 슈퍼주니어 선배님과 무대를 한다는 말을 듣고, 잘못들은 줄 알았다. 피처링도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함께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연습하러 가는 길까지도 너무나 떨렸다.
전소민 : 대선배님이라서 당연히 긴장됐다. 낯가리는 성격이라 걱정했지만, 먼저 말 걸어주시고 챙겨주셔서 금세 편안해졌다.
전지우 : 분위기를 위해 이특 선배님께서 먼저 자기소개 시간도 제안해주시고, 재미있었다. 더욱 친해지기 전에 활동이 끝나버려서 너무 아쉽다.

Q. 함께 하고 싶은 뮤지션은

비엠 : 박재범 선배님. 평소 박재범 선배님 팬이고, 선배님이 함께해주시면 히트곡은 200% 보장된 거나 다름없다.

Q. 롤 모델, 선배는

전지우 : 태민 선배님. 태민 선배님만의 표현력을 닮고 싶다. 섹슈얼하면서 카리스마 넘치지만 때론 부드러운 면까지 다양한 색깔의 소유자시다. 방송국에서 한 번 뵌 적이 있는데, 너무 떨려서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아직도 아쉽다.
비엠 : 긴장해서 사레까지 들렀다. 서툰 모습으로 기억하실까 봐 걱정이다.

Q. 가수 말고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는

제이셉 : 축구선수. 축구를 좋아하는 편으로 요즘엔 연예인 축구단에 입단하고 싶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으면 좋겠다.


Q. 다른 그룹 멤버들과도 인연이 있는지

제이셉 : 여자친구의 소원과 연습 생활을 함께했었다.
비엠 : 더로즈의 우성, 재형과는 K-POP 스타를 함께해 친해졌다.
전지우 : 구구단의 미미 언니. 요즘 언니가 휴식 중이라 연락이 자주 온다. 귀찮다고 장난을 치지만 내심 고맙다. 트와이스 지효와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전소민 : 트와이스 정연은 저희 숙모의 조카다. 아주 먼 친척이지만 나이가 같아 친해질 수 있었다. 더불어 세븐틴의 승관하곤 고등학교를 함께 다녔었다. 자주 만나진 못하지만 현아 선배님과도 연락을 한다. 브이앱에서 현아 선배님의 팬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현아 선배님께서 먼저 다가와 주셔서 친해질 수 있었다.

Q. 혼성그룹, 멤버들끼리 불편한 점은

전소민 : 처음엔 옷 갈아입을 때가 가장 불편했다.
제이셉 : 예전엔 그게 불편한 점이라 생각했지만, 다른 그룹 멤버들도 스태프들이 있고 혼자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단점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Q. 멤버들끼리 서로를 이성으로 느낄 때도 있는지

제이셉 : 1초도 없었다. 동생들이라서 그런지 그런 적이 없었다.
전지우 : 저희도 없었다. 무대 위에서 오빠들의 모습은 멋있지만, 이성으로 느끼진 못한다.

Q. 각자의 이상형은

제이셉 : 키 큰 분이 좋다. 174-5cm까지 좋을 것 같고 눈도 컸으면 좋겠다. 배우분으로 말하자면 박시연, 차예련, 오연서 선배님. 멋진 분들로 실제로도 팬이다.
전지우 : 이상형이 저희 여자 멤버들과 정반대다. 외향적인 면에서 구체적인 것은 없고,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배울 것이 많아 저를 이끌 수 있는 분. 리드 당하고 싶다. (웃음)
비엠 : 잘 웃고 밝은 분이었으면 좋겠다.
전소민 : 마음이 잘 통하는 분. 함께 있으면 즐거운 분이면 된다.

Q. 앞으로 카드의 목표는

비엠 : 2주 동안 음악차트 상위권 기록. 카드 멤버들 모두가 건강하게 오래도록 함께하는 것.
제이셉 : 몸도 정신도 건강한 카드를 만드는 것.

Q. 마지막으로 카드의 히든 무기는

비엠 : 아직 보여주지 못한 조합과 색깔들이 무궁무진하다.
제이셉 : 카드 패를 많이 쥐고 있는 카드다. 앞으로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다.

에디터: 김효진
포토: 홍도연
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석지혜
의상: FRJ Jeans, 사일런트 소사이어티, 루트원
슈즈: 엑셀시오르
시계: 몽크로스, 오바쿠
선글라스: 프론트(Front)
헤어: 에이바이봄 세욱 실장
메이크업: 에이바이봄 서미연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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