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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증모 서재우 칼럼] K-뷰티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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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도 기자] 대한민국은 명실상부 뷰티 분야 강국이다. K-뷰티의 저력은 중국, 일본을 넘어 유럽, 중동까지 번졌고 미용, 성형, 화장품 산업은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뷰티 시장에서 눈부신 성장을 기록할 수 있는 이유는 지정된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K-뷰티만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물론 뷰티 모든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네일아트, 속눈썹, 가발 등의 분야는 여전히 일본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트렌디한 일본식 뷰티를 배우고자 직접 방문해 꾸준히 교육을 받고 오는 국내 전문가들도 많다.


그럼에도 한국의 뷰티 시장은 세계 최고다. 최근 국내 시장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했다. 역수출이란 말을 들어봤는가. 수입한 상품을 가동하지 않고 다시 수출하는 것을 말한다. 헤어증모 브랜드 코모리치는 뷰티 역수출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후츠라 원사를 수입해 다시 일본으로 재가공 후 역수출을 하고 있는 것.

일본으로 역수출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다양한 헤어 시술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일본 원사의 경우 열펌 정도만 할 수 있었지만 코모리치만의 기술로 재가공 후 염색, 헤나, 펌, 아이론, 드라이 등 다양한 헤어 연출이 가능하도록 재탄생했다.

둘째 리터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일본 원사는 재사용이 어려웠지만 한계를 극복하고 리터치가 가능하도록 만들어냈다. 주기는 2~3개월 단위며 방법은 매듭지어진 부분의 길이가 자라면 다시 두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라 간편하고 시술 시간 역시 상당히 단축된다. 뿐만 아니라 코모리치는 전 세계 모든 증모 매듭 기술 보유, 체계적인 커리큘럼 하에 진행되는 증모 교육을 실시하는 등 브랜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독보적인 기술력 덕분일까. 코모리치는 ‘한국의 헤어 증모술’이라는 키워드로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얼마 전엔 진입이 어려운 미국 주정부와 헤어 증모술 관련 연계 협의를 이뤄냈고 5월 일본 지사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괌, 유럽, 동남아 등지의 세계 진출을 꾀하고 있다.

현재 코모리치 헤어 증모술은 제품력, 기술, 마케팅까지 갖춰진 체계를 확립하며 새로운 K뷰티 트렌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한국만의 헤어 증모술이 세계화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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