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통한 진보' 다음 단계로 지속 가능성 확보
아우디는 연결성, 자율주행, 전기화가 화두인 현재를 역동의 순간으로 꼽았다. 향후 18개월간 전기차, 개방형 플랫폼, 연결성, 클라우드 기반 기술 등을 집약한 제품을 연이어 선보인다는 점을 강조한 것.
2018 제네바모터쇼에 참석한 아우디AG 피터 메르텐스 연구개발 총괄은 인터뷰를 통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 전략은 '기술을 통한 진보'의 다음 단계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분야"라며 "대표적으로 A8은 개발단계부터 기술과 책임의 조합을 의미하는 자율주행을 염두에 둔 첫 제품"이라고 말했다.
메르텐스 총괄은 아우디 자율주행 기술의 특징으로 책임감을 꼽았다. 운전중 생기는 모든 일과 관련된 만큼 책임 측면에서 자율주행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 그는 "자율주행차에 운전 책임이 부담되는 상황에서 필요한 건 제동력과 소프트웨어 문제 발생 때 다른 소프트웨어가 작동해 문제를 해결하는 중복성"이라며 "센서 측면에서도 균형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차가 스스로 멈추게 된다"고 말했다.
전기화의 경우 아우디 AWD 시스템, '콰트로'의 방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일반적인 내연기관 콰트로 시스템과 상응하는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는 e-콰트로 전략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e-콰트로는 엔진(모터)을 앞과 뒤에 동시에 장착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대체 에너지원 기술 개발 계획은 천연가스, 인공연료, 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외에 장기적으로 수소, 연료전지 기술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우디는 광범위한 내연 시스템을 보유 중이고, 당분간은 디젤과 같은 일반적인 내연기관이 존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체 에너지 기술의 도래 시점이 각 시장마다 다르고 변화하기에 우리의 대응 방식이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체 에너지와 관련된 모든 것이 전기화로 귀결되는 만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모빌리티 등을 지속 개발해 탄소 배출 저감과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전략에 따른 국내 기업과의 협업 체계 구축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우디는 소비자 생태 시스템을 우리의 플랫폼으로 가져오는 이른바, 개방형 플랫폼을 추구한다"며 "각 시장별로 플랫폼 요구 조건이 다를 수 있지만 시장에 적합한 업체가 보유한 생태계를 우리의 플랫폼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전했다. 현재 아우디는 LG화학, 삼성SDI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제네바=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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