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탈모 인구 천만 시대에 육박한 요즘. 탈모는 더 이상 중년들의 고민만이 아니다. 20~30대의 젊은 층의 탈모 고민은 물론이고 탈모와는 거리가 멀 것만 같았던 여성들의 탈모에 대한 고민도 나날이 높아져 약 5~6%의 비율을 차지한다.
탈모 인구가 많아지면서 탈모를 치료하거나, 이미 진행된 탈모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 이에 따라 이미 상당수 진행된 탈모 상태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 모발이식에 대한 궁금증 역시 높다. 탈모와 모발이식에 대한 궁금증을 세계 14번째 아타스 로봇 시술 의사로 저명한 청담 오라클 모발이식센터 이경구 원장에게 들어봤다.
Q. 모발 이식은 어떤 이들에게 필요한 시술인가
시간이 지나면서 헤어가 가늘어져 마치 빠진 것처럼 보이는 것을 탈모라 부른다. 탈모 치료는 초기에 진행할수록 효과가 좋다. 3개월, 6개월정도는 치료를 해야 효과가 보이고 1년 6개월 정도 꾸준히 진행해야 최대치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본다. 그 효과도 한 단계 정도의 개선이다.
탈모 치료라는 것은 현 상태의 유지, 예방 정도지 ‘원래로 돌아온다, 굵어진다’를 기대하긴 어렵다. 탈모 치료를 하는데 효과를 못 보거나 빠른 시간에 탈모 치료를 원할 때 모발 이식을 결정한다.
Q. 모발 이식에는 어떤 방식이 있을까
칼로 두피를 디자인 한 후 모낭을 분리해 식모기에 꽂아서 진행하는 절개식, 기계를 이용해 모낭을 하나하나 뽑아 진행하는 방법, 총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즉 모발이식에는 절개식과 비절개식이 있다.
Q. 모발이식은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는지
탈모 DNA, 즉 탈모 유전자가 없는 측두부와 후두부 같은 일부 부위에서 채취 해 탈모 부위에 심어주는 것이 모발이식의 원리다.
Q. 모발이식의 진행 과정
채취의 방법만 절개, 비절개로 나뉘지 이식을 하는 방식은 같다. 탈모 유전자가 없는 부위에서 모발을 채취한 후 우리나라에서 만든 식모기라는 기기를 통해 심는 방식이 있고 해외에서는 슬릿을 이용해 이식할 부위에 구멍을 뚫고 포셉을 이용해 심는다.
채취를 한 다음 어떻게 헤어라인을 잡아줄 것인지를 구상해 디자인을 한다. 그 동안에 모낭 분리를 한 후 이식을 시행한다.
Q. 성공적인 모발이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성공적인 모발이식을 위해서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환자가 가지고 있는 기대치를 정확한 설명을 통해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 유전자가 없는 부위라고 해도 우리의 모발이 무한대로 있는 것은 아니다. 머리카락은 전체적으로 평균 십만 모가 있는데 탈모 유전자가 없는 부위는 만 모정도 된다. 수술 할 수 있는 양이 한정돼 있다는 이야기다.
탈모도 환자마다 각각 진행 정도와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일단 환자의 남은 헤어를 가지고 어떻게 이식을 할 것이냐 플랜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환자들은 모발 이식을 시행하면 ‘내 상태가 굉장히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며 기대치를 높게 잡는다. 이는 잘못된 모발이식에 대한 정보로 인한 기대치라 할 수 있다. 모발이식은 모낭 단위 이식 수술이라고 한다. 서양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만 ‘모’를 이야기한다. 해외에서는 ‘모낭’으로 이야기를 한다. 3개짜리 모낭을 한 번 이식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세 개를 심었다고 친다. 이런 잘못된 정보가 환자의 기대치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때문에 환자에게 정확한 설명을 진행한 후 동의를 얻어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성공적인 모발이식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모발이식에 관심이 많은 연령층은? 여성 환자들도 많은 편인가?
이론적으로 50대까지 탈모가 진행이 된다. 4~50대까지가 유전적으로나 환경 요인적으로 탈모가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그 이후에는 노화로 인한 탈모다. 때문에 대체로 탈모에 대한 관심은 4~50대에서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요즘 통계치에 따르면 20대 18%, 30대 23% 정도의 탈모 환자가 있다고 추산된다. 여성 환자는 교과서적으로 보면 한국 여성의 5~6% 정도가 탈모 인구다.
Q. 절개 모발 이식의 특징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헤어 라인 교정 등에 적합한 방법이다. 헤어 라인, 눈썹 등 정교하게 모발의 결을 보면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경우는 절개 모발 이식이 조금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Q. 아타스 로봇 모발 이식의 특징
아타스 로봇 모발 이식은 뒷머리가 딱딱하고 탄력이 떨어져 절개가 어려운 경우에 시행하면 좋은 수술법이다. 모발 이식을 할 헤어의 양이 충분하고 밀도가 높은 경우라면 수술할 범위가 넓어 많은 양을 시술을 해야 되는 경우에도 아타스 로봇 모발이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Q. 최근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탈모를 예방하고 두피를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서 조언한다면
일단 탈모는 초기에 진단을 하고 치료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탈모가 상당수 진행이 됐다면 그만큼 치료에도 시간이 소요된다. 먼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양이 공급되는 시간에 올빼미 생활을 한다면 두피와 피부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탈모 진행이 빨라지고 두피가 건강해지지 않는다. 또 술, 담배를 과하게 하는 것, 자외선 차단에 심하게 노출되는 일 역시 두피에 좋지 않다.
아침에 머리를 감는 것보다는 자기 전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지루성 두피염의 경우 머리를 밤에도 감고 아침에도 감는 것이 좋으니 그런 경우는 예외다. 헤어 드라이기를 자주 사용하거나 잦은 펌과 염색, 지나친 다이어트나 인스턴트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는 것도 탈모를 피하고 싶다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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