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맥스크루즈, 코드명 LX2로 개발 중
-싼타페와 별개로 하반기 출시 유력
현대자동차가 올해 12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4분기 시판 예정인 대형 SUV 신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는 2일 정몽구 회장의 2018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 신형 싼타페 및 대형 SUV를 출시하며 SUV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대형 SUV는 지난해 말까지도 개발 여부 및 출시 일정 등을 비밀에 붙인 '깜짝 신차'로, 이날 신년사에서도 차명 및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맥스크루즈 후속이 대형 SUV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협력사 등엔 맥스크루즈 후속의 개발 및 생산 일정 등이 공고된 상태다. 신형 맥스크루즈는 코드명 LX2로, 올 하반기부터 부품 양산 및 생산 일정 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구체적인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맥스크루즈는 싼타페를 기반으로 길이를 늘려 만든 대형 SUV다. 2012년 부산모터쇼에 '싼타페 롱보디'로 소개된 후 2013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 맏형격인 대형 SUV 베라크루즈가 2015년 단종되면서 맥스크루즈가 SUV 플래그십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변화의 핵심은 디자인이다. 코나에서 선보였던 컴포지트 헤드램프로 새로운 패밀리룩을 이어간다는 것. 주간주행등을 올리고 헤드램프를 하단에 배치, 독특한 인상을 구현한다. 여기에 캐스케이드 그릴 크기를 키워 웅장함을 강조한다. 실내는 기존 7인승 외에 8~9인승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크기를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 동력계는 기존 2.2ℓ 디젤과 3.3ℓ 가솔린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SUV 라인업이 다소 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현대차가 지난해 소형 SUV 코나를 시작으로 투싼 부분 변경, 신형 싼타페와 맥스크루즈 등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 SUV 신차 물량 공세를 통해 실적 회복을 노린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하반기 신차 출시 일정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대형 SUV 신차와 관련) 확답하긴 어렵다"며 "현재 개발 일정 상 대형 SUV 신차는 맥스크루즈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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