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현대차 i30, 호주 '올해의 차'에 선정
현대자동차 i30가 호주 언론 '카스가이드'가 선정한 '올해의 차'에 올랐다. i30는 48개 신차 중 폭스바겐 골프, 마쓰다 마쓰다2, 벤츠 C280를 비롯한 11대와 함께 최종 평가에서 경합을 벌였다. 이 가운데 i30는 99점 만점에 94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뒤이어 폭스바겐 골프 GT(86점), 마쓰다 마쓰다2(75점), 미쓰비시 랜서VR(71점), 벤츠 C280(66점) 순이었다.
i30는 호주에서 가장 많이 판매돼 현대차의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 당시 현대차는 i30 인기에 힘입어 호주에서 처음 연간 5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2016년엔 10만1,555대를 판매해 토요타, 마쓰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2017년에도 신형 i30를 비롯해 엑센트, 코나, 투싼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10만대 이상 판매를 유지할 전망이다. 2017년 1~10월 판매대수는 8만2,055대다.
▲중국, 3년간 수입 브랜드 130만대 리콜
중국이 3년간 자국에 진출한 외자기업의 자동차 중 130만대를 리콜했다. 중국 국가질검총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10월 자동차 리콜제 시행 이후 3년간 45개 회사의 107개 차종이 103차례에 걸쳐 리콜됐다. 연도별로는 2004년 32만여대에서 2005년 6만대로 감소했다가 2006년에 34만여대로 증가했다. 2007년엔 58만여대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광저우혼다는 어코드 32만대를 비롯해 오디세이, 피트 등을 대량으로 리콜했다.
일본 회사의 무더기 리콜은 2017년까지 현재진행형이다. 다카타 에어백 사태로 437만 여대가 리콜을 맞은 것. 혼다 어코드, CR-V, 마쓰다 6, 토요타 RAV-4, 코롤라를 비롯한 다수 차종이 리콜 명령을 받아야 했다. 다카타 에어백은 사고 시 에어백이 부풀어 오르는 과정에서 가스 발생 장치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쪽으로 날아가는 결함이 발견돼 세계적 리콜에 들어간 상태다.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는 5,000만 대에 달한다.
▲브라부스, 마이바흐 330.6㎞/h 기록 세워
독일 튜너 브라부스가 조율한 마이바흐 57이 이탈리아 나르도 서킷에서 열린 속도 기록주행에서 최고시속 330.6㎞를 기록했다. 튜닝된 마이바흐 57의 엔진은 배기량 확대(5.5ℓ→6.3ℓ)와 크랭크축, 커넥팅 로드 등을 변경해 최고출력 730마력을 발휘했다. 최대토크는 엔진 제어를 위해 112.3㎏··m에 맞췄다.
최근 브라부스는 마이바흐 S650 기반의 튜닝카 브라부스 900을 선보였다. 최고속도 기록을 갱신하진 않았지만 V12 6.3ℓ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900마력을 낼 수 있다. 0→100㎞/h 가속은 3.7초면 충분하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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