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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낮보다는 밤’ 떠나 황금빛 과거로 회귀하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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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낮보다는 밤’ 떠나 황금빛 과거로 회귀하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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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EXID가 만월(滿月)로 돌아왔다.

걸그룹 EXID의 네 번째 미니 앨범 ‘풀 문(Full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1월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개최됐다.

4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 앨범 ‘이클립스(Eclipse)’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확진 판정을 받은 멤버 솔지의 부재를 월식으로 표현했다면, 이번 신보는 솔지의 참여 아래 완전(完全)을 뜻하는 ‘풀 문’이 제목으로 정해졌다고. 그러나 완전을 뜻하되 완전한 참여는 아니다. 솔지는 녹음 및 자켓 사진 촬영에는 참여했으나, 이후 방송 활동에는 불참하는 것. 여전한 솔지의 빈자리 속에 EXID는 ‘낮보다는 밤’을 잇는 또 하나의 완성(完成)을 이룰 수 있을까.


하니는 “이번 앨범은 다섯 명의 목소리가 다 들어갔다. 오랜만이다. 우리에게 뜻 깊은 앨범이 된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힘차게 말했다. 그의 말처럼 솔지는 녹음에는 참여했지만, 방송 활동에는 불참한다. 건강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탓이다.

혜린은 “함께하기를 누구보다 바랐지만, 언니의 몸이 먼저다. 큰 그림을 위해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라며 매주 V 라이브(LIVE)로 진행되는 ‘솔지의 보이스(VOICE)’를 언급했다. 하니는 “다섯 명이 스케줄을 한 것이 오랜만이었다. 좋은 추억이 되었다”라고 솔지와의 앨범 준비를 회상했다. 정화 역시 전날 솔지와의 연락을 밝히며 동료의 응원을 전했다.

LE는 “‘이클립스’ 때 솔지 언니를 가리고 있던 우리가 보름달이 되었다는 의미를 넣었다”라고 ‘풀 문’의 의미를 소개했다. ‘이클립스’ 그리고 ‘풀 문’. 달 시리즈는 여기서 끝일까. “초승달로 할지 보름달로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어쨌든 솔지 언니와 가득찬 느낌을 받아서 ‘풀 문’이라고 적게 됐다. 또 이렇게 갈지 말지는 그때 가서 알 수 있을 듯하다.”(LE)

신보 ‘풀 문’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LE는 “‘낮보다는 밤’으로 활동했을 때는 기존 다섯 명이 활동한 음악과는 다른 스타일의 활동을 했다. 이번에는 솔지 언니와 함께 하기에 기존 EXID 음악 색깔을 집어 넣었다. 막내들의 솔로곡과 솔지 언니의 솔로곡 그리고 우리(LE, 하니)의 유닛곡이 꽉 채워져 있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타이틀곡은 신사동호랭이와 LE가 참여한 ‘덜덜덜’이다. 긴장해서 말이 나오지 않을 때 몸이 떨리는 모습을 제목으로 형상화했다. 더불어 거짓말하는 남자에게 떨지 말고 확실히 말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덜덜덜’은 현장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공간의 온도 변화로, 네 멤버의 안무에서는 몸이 떨리는 춤으로 시각화되어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정화는 “EXID라는 팀이 섹시 콘셉트를 제일 잘 소화한다는 생각이 있다. 이번 ‘덜덜덜’ 노래 같은 경우 안무도 그렇지만, 노래도 벌스 부분이 야시시하다”라며, “간드러지는 가성으로 시작해 애절하게 터지는 후렴 부분이라든가. 이런 구성이 섹시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덜덜덜’의 매력으로 섹시함을 꼽았다.


기자는 ‘낮보다는 밤’이 공개된 4월 ‘이클립스’ 쇼케이스에 참석해 EXID의 변신에 긍정을 느꼈던 바 있다. 하지만 EXID는 불과 7개월 만에 다시금 그들의 장기이자 히트 공식을 ‘덜덜덜’로 재현해냈다. 성공을 목적하는 무거움을 떨쳐내며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차트의 성공을 예상하게 하는 황금빛 과거로 회귀한 것.

‘위아래’와 ‘덜덜덜’의 공통점이 의도된 것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먼저 LE는 “처음에 제목을 지을 때 세 글자로 지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라며, ‘위아래’와 비슷하게 가자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EXID의 목소리와 포인트 훅 때문에 비슷하게 느낄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LE는 “아무래도 솔지 언니와 오랜만에 같이 하는 노래니까 조금 더 우리 색깔을 가져와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그만의 답을 덧붙였다.

EXID는 ‘덜덜덜’을 통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 신보로 어떤 것을 희망할까. LE는 팬들에게 ‘좋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고, 하니는 각각 ‘앨리스(ALICE)’와 ‘서툰 이별’을 부른 막내 정화와 혜린의 노력이 부각되길 소원했다. 이 가운데 혜린은 “영원히 우리 다섯 명이 EXID여야만 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라고 완전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EXID는 금일(7일) 오후 6시 타이틀곡 ‘덜덜덜’을 비롯한 총 6곡이 담긴 미니 앨범 ‘풀 문(Full Moon)’을 발표했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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