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국내 시장서 전년대비 59.5% 성장
-8세대 뉴 팬텀 성장 이끌지 주목
영국 럭셔리카 롤스로이스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나타내며 영국 본사 측도 한국 시장을 예의 주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스파 앤 서울에서 열린 신형 팬텀 출시 행사에서 폴 해리슨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한국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두 번째 시장으로 성공적인 기업가들과 부유층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이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롤스로이스의 국내 판매는 역대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판매대수는 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5% 늘었다. 이 가운데 4억원 초반의 '고스트'와 '레이스'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2015년 63대의 롤스로이스의 실적을 책임진 한국 시장은 아시아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부산에 제 2전시장을 마련하고 영업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이어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는 아시아 최초로 롤스로이스 전용 스튜디오를 열어 소비자 접점을 늘렸다. 특히 스튜디오 개장일에는 롤스로이스 CEO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가 직접 방한해 한국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출시한 뉴 팬텀은 8세대 완전 변경 제품으로 1925년 처음 등장한 플래그십 세단이다.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럭셔리 아키텍처'가 기반이며, 신형 V12 6.75ℓ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 563마력, 최대 91.8㎏·m의 성능을 낸다. 소비자 인도는 내년 상반기부터 이뤄지며, 가격은 뉴 팬텀 6억3,000만원, 익스텐디드 휠베이스 7억4,000만원이다.
김성윤 기자 syg.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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