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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젬마 기자] 올 초 개봉한 영화 ‘더 킹’은 정글 같은 법조계의 세계에서 권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으며 역대 1월 한국 영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영화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재미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권력층으로 꼽히는 검사들의 클래식한 수트 패션을 잘 재현하며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지난 번 상위 1% 검사 역을 맡은 배우 조인성의 수트 스타일링에 이어 이번에는 핵심 권력의 상층부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로 등장하는 한강식(정우성 역)의 스타일링을 통해 보다 남성적이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위한 수트 스타일링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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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에서 핵심 권력의 상층부에 있는 인물로 등장하는 정우성은 권위적이면서 자신감에 가득 차있는 캐릭터에 맞게 볼드한 느낌의 착장을 선보이고 있다. 위 장면에서 등장하는 정우성은 주변 가구와 조명 등과 비슷한 톤인 짙은 갈색 계열의 수트를 착용해 무거우면서도 긴장감을 고조하여 한층 인상 깊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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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나 블랙 컬러의 솔리드 수트는 명석하고 지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다소 올드한 분위기를 풍기는 게 사실. 이를 위해 극 중 정우성은 솔리드한 원단 위에 스트라이프 패턴이 새겨진 수트를 착용해 위트 있고 세련된 이미지를 훌륭히 표현해냈다. 또한 정장에 잘 어울리는 메탈 브라이슬릿 제품을 더해 권력에 대한 야망을 품은 남성적인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사진출처: 영화 ‘더킹’ 포스터&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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