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안자동차가 국산 전기차 기술로 수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새한 위드-유 공개 행사장에 참석한 이정용 대표이사는 "타 업체의 전기차는 중국 제품을 그대로 들여와 라벨을 바꾸거나 중국산 부품을 대거 사용한다"면서 "새안은 설계부터 시뮬레이션, 기계적 검토 등을 100% 자체 기술력으로 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드-유 외에 내년 선보일 4륜 전기차도 100% 국산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산을 고집하는 배경에 대해선 국내 기술력을 꼽았다. 한국의 전기차 관련 기술이 해외 대기업에 뒤처지지 않다는 것. 이 대표는 "2005년부터 보쉬, 지멘스 등과도 일했었지만 원하는 제원대로 제작할 수 없었다"며 "OEM 방식으로 생산해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이 많은 만큼 기술력에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해외 진출에 대해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다양한 투자처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에도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일본, 동남아를 꼽았다.
생산시설 확충 계획은 "지방 자치 한 곳과 협의했지만 정치적 문제와 연결돼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3군데 지방자치와 협의해 올해 안으로 부지를 확정짓고, 내년 설립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의 협력사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생산 기지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의 트위지를 비롯해 대창, 캠시스 등이 경쟁 제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경쟁차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환영한다"며 "시장을 선점하기보다 제품 가치가 중요하기에 조금 늦더라도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드-유의 선주문은 800대가 이뤄졌다. 회사는 올해 판매 목표를 3,000대로 설정했다. 이 대표는 "신규 아파트 분양에 제공할 경품의 주문이 많았다"며 "실제로 제품을 수령할 주부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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