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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20대 김수현의 모든 것부터 파격적인 설리까지 만끽하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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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김수현의 새로운 변신에 주목하라.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 언론시사회가 6월26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수현, 최진리, 조우진, 감독 이사랑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수현이 생애 첫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 영화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이번 영화를 연출한 이사랑 감독은 ‘리얼’을 기획한 배경으로 신선함을 꼽았다.

“‘리얼’은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과감한 시도를 한 작품이다. 보시면서 리듬감이나 미장센들이 조금 애매하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일부러 ‘약간 이상한데?’ 이런 느낌이 드실 수 있게 만든 작품이다. 정박보다는 조금 비틀어서 표현했다. ‘리얼’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영화로 느껴지길 원했다.”

그렇다면 이사랑 감독의 의도는 성공적이었다. 이날 현장에서 영화를 본 관계자들이 ‘리얼’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연출 의도를 묻는 질문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리얼’은 기존 느와르 장르 작품들과는 달리 시각, 청각적으로 차별화된 면모를 선보였다.

이에 이사랑 감독은 “영화 속 두 주인공의 워너비는 진짜다. 진짜가 되는 것을 강렬하게 열망한다. 그렇게 영화를 만들면서 궁금증이 생겼다. ‘근데 네가 되고 싶은 진짜가 뭐야?’라고 물었을 때 뭔지 모르겠더라. 이걸 정확히 정의해서 말하기보다 반대로 ‘진짜로 믿는 게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다른 각도로 다양한 해석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리얼’은 김수현의 영화라 해도 무방할 만큼 김수현의 비중이 크다. 함께 촬영한 조우진도 “‘리얼’은 김수현이다”고 까지 말했으니.

이번 영화를 통해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수현은 ‘리얼’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금껏 받아봤던 대본들 중에서 가장 무서웠다. 시나리오를 보고 난 뒤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잠도 못 잤다. 그래서 도전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리얼’이 20대 김수현의 대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바람도 함께 전했다.

이어 김수현은 ‘리얼’이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냐는 물음에 “군대는 아직 구체적인 타이밍이 안 나왔다. 혹시나 타이밍이 된다면 영화나 드라마나 작품을 하나 더 하고 간다면 정말 바랄게 없다. 타이밍은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김수현이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다는 사실이 개봉 전 화제였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두 인물만이 아니라 1인 3역까지 소화해낸다. 여기에 강렬한 액션까지 더해져 분명 힘들었을 터.

이에 김수현은 “캐릭터의 차이점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신경 썼던 부분은 태도와 눈빛이다. 이런 것들이 자기 것처럼 표현되고 싶어서 가장 애쓴 부분이다. 그런 차이를 두기 위해 만든 장치가 껌이었는데 너무 많이 씹어서 오른쪽 턱 디스크가...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에프엑스 전 멤버 설리가 최진리라는 본명으로 본격 배우 행보를 걷는다.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적으로 욕심이 많이 났다고.

“시나리오를 읽고 너무 어려웠었는데 그래도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찍으며 많은 도전을 해야 했었다. 고민도 많았고 되게 큰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그만큼 성취감을 얻게 돼서 좋았다.”

특히 이번 영화 속 최진리는 베드신, 상반신 노출 등 과감하고도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어렵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어려웠지만 연기적으로 (영화 속 베드신은)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안무가 결합된 신개념 액션부터 감각적인 미장센과 사운드의 조화까지. 새롭고 차별화된 느와르 액션을 선보일 ‘리얼’을 볼 예정인 관객들에게 김수현은 이렇게 말한다.

“영화 ‘리얼’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에서 나오는 톤 앤 매너에 조금 더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많은 것들을 도전했던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하는 소망도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토론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이같은 김수현표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올여름 액션의 신세계를 선사할 영화 ‘리얼’은 오는 6월28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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