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니로 HEV에 이어 EV를 내년 3분기 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시기적으로는 8월이 유력하다.
30일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8월께 니로에 순수 전기차(BEV)가 추가된다. 이 경우 최근 등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해 지난해 4월 모습을 드러낸 HEV 등 이른바 친환경 파워트레인이 풀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기아차는 당초 니로 EV 출시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내부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및 상품성을 검토한 결과 시장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 특히 소비층이 겹치는 쏘울 EV가 CUV 전기차 시장을 맡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니로 HEV가 월 평균 2,000여대에 달하는 판매를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하자 EV를 탑재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기아차는 2018년 8월 출시를 목표로 니로 EV를 개발하되 현재 판매중인 현대차 아이오닉 EV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훨씬 길게 가져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현대기아차는 2018년 1회 주행거리가 300㎞ 이상인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년 2~3분기 니로 전기차를 추가해 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유럽 등 해외에서도 친환경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 소형 CUV와 SUV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 7월에는 소형 SUV 스토닉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스토닉도 전기차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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