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신 기자]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 오랜만에 곁으로 날아든 나비가 우리에게 던진 첫 질문이다. 사랑에 아팠던 만큼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그래도 좋을 만큼 그는 여전히 우리가 아는 ‘가수 나비’ 그대로였다.
‘잘 된 일이야’, ‘불치병’, ‘집에 안 갈래’, ‘마음이 다쳐서’ 등 명품 보이스와 특유의 감성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던 가수 나비. 그런 그가 자신의 목소리를 꾹꾹 눌러 담은 세 번째 미니앨범을 들고 다시금 우리의 귓가를 노닐고 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진행됐던 bnt와 나비의 화보 촬영은 그날의 햇살을 머금은 채 따듯하고 눈부시게 펼쳐졌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차분한 말투로 담백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촬영 소감 오랜만에 화보 촬영이었는데 날씨도 너무 좋았고 예쁘게 잘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된다.
-기존 작업물들은 몸매를 부각하는 화보가 많더라. 그에 반하는 콘셉트를 준비했다. 그래서 더 편했던 것 같다. 그런 쪽으로 시선이 가는 게 부담스럽다고 느꼈다. 이제는 온전히 내 노래나 음악 자체를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더더욱 좋았다.
-나비의 유년시절 꿈은.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했지만 가수가 되고 싶진 않았다. 20대 때 빨리 결혼해 현모양처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20대를 지나 30대로 접어들며 그 꿈은 깨졌다.(웃음) 이후 음악 공부를 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우연한 기회로 가수가 돼 활동하며 커리어가 쌓이다 보니 좋은 기회가 와 대학교 강의에 나가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며 어릴 적 꿈을 이루게 됐다.
-어느덧 30대가 됐는데 1년, 1년 느낌이 다를 것 같다. 나는 되레 서른 살이 지나고 나이에 대한 신경을 안 쓰게 됐다. 나이를 먹었다는 생각을 워낙 안 하기도 하고, 평소에 젊은 학생들과 지내고 음악을 하며 에너지 있는 친구들을 만나다 보니 그런 생각을 덜 하게 된다.
또 어릴 땐 나이에 비해 성숙해 보인다는 말을 들었는데 요즘에는 내 나이보다 어리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좋다.(웃음) 여자들은 30대에서 40대로 이르는 10년 정도가 가장 여성으로서 아름답고 멋진 시기인 것 같다. 일과 관련된 부분도 자리를 잡아가고 원숙미를 더해가는.
20대 때 마냥 풋풋했다면, 30대는 여성으로서 꽃을 피우는 시기인 것 같아 즐기고 있다. 다만 주변 친구들이 시집을 가고 아이를 출산하는 걸 보면 ‘나도 빨리 결혼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웃음) 그러다 막상 결혼에 대해 생각하면 아직 두렵기도 하고. 그렇다.
-가수가 되길 원치 않았던 나비가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 실용음악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고3 무렵 학교에서 몇 명을 추려 방송 오디션 ‘스타 탄생’이란 프로에 나가게 됐다. 그때 나는 준우승을 했고, 우승은 전 ‘버블시스터즈’ 출신이며 같은 학교 친구였던 최아름 양이 했다.
그러고 나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기보다는 대학교도 자연스레 실음과에 진학 했는데 운 좋게 비 선배님이나 조성모 선배님 등 가수분들의 코러스를 하게 되면서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됐다.
-가수가 된 시점은. 대학로에 ‘천년동안도’라는 우리나라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이 공연을 하는 클럽이 있었다. 그때 학교에서 활동하던 밴드가 우연한 기회에 공연할 수 있게 됐고, 공연을 본 작곡가분이 내 노래를 듣고 목소리가 마음에 든다며 노래를 해보지 않겠냐고 해 미팅을 하고 오디션에 합격해 가수가 됐다.
-당시 롤모델 그 당시엔 외국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컸던 때였다. 엘리샤 키스(Alicia Keys)나 리한나(Rihanna) 등의 아티스트들을 좋아하고 흑인음악이나 R&B를 좋아했다. 근데 내가 10년 동안 가수 생활을 하고 만든 앨범들을 돌이켜보면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꿈꿔왔던 노래는 아니었다. 회사에서 바라는 게 있고 대중들이 바라는 게 있다 보니 그 어떤 중간지점이 되는 것을 찾는 게 쉽지 않더라. 하지만 요즘 추세를 보면 장르의 폭도 넓어졌고 듣는 이들의 스펙트럼도 넓어진 거 같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조금씩 꺼내어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발표한 앨범에 그러한 곡이 수록됐는지. 최근에 옮기게 된 새 회사를 통해 첫 활동을 시작하는 터라 여러 가지 입장을 고려하다 보니 내가 꼭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긴 어려웠다. 그래서 사실 타이틀곡도 좋은 곡이긴 하지만 내가 정말 추구하고 이상향으로 바라는 곡을 선택하지는 못했다. 중간 합의점을 잘 찾았다.(웃음)
-타이틀곡은 화제의 래퍼 딘딘이 도움을 주었다. 같은 회사 동료이기도 한 KCM 오빠가 앨범 프로듀싱을 맡게 되며 많은 도움을 주셨다. 딘딘 씨 또한 KCM 오빠와의 친분을 통해 도움을 주셨는데, 서로 스케줄이 맞지 않아 함께 녹음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 곡에 어우러지게 메이킹을 굉장히 잘 해주신 것 같아 만족한다.
-데뷔 당시 한창 주가가 오르던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피처링을 해주면 주목 받았다. 신인임에 성사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떤 계기로 이어졌는지. 당시 소속사 사장님과 에픽하이 소속사 사장님께서 친해서.(웃음) 또 타블로 오빠도 내 음악을 듣고 흔쾌히 허락해주어서 매끄럽게 진행됐던 것 같다.
-타블로 외에 많은 뮤지션들이 피처링을 도와줬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곡. 케이윌 오빠와 함께 불렀던 ‘우리 정말 사랑했어요’. 정말 좋은 곡인데 오빠랑 같이 듀엣으로 부르게 돼 너무 좋았다. 또 긱스와 함께 한 ‘집에 안 갈래’도 좋았다. 근데 지금 돌이켜보니 정말 옛날 일 같다.(웃음)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 딘, 크러쉬, 자이언티 그리고 혁오. 그들과 같이 독특하고 개성 있는 보컬들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
-나비가 피처링으로 참여해보고 싶은 뮤지션. 친한 동생들인 키썸, 헤이즈, 치타 같은 래퍼들의 앨범에 참여해보고 싶다.
-OST 참여도 많았다. 일반적으로 발표하는 곡과는 어떻게 다른지. OST 같은 경우는 스토리에 맞게 준비되는 곡이기 때문에 조금 다른 것 같다. 최근에는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여배우가 오랜만에 컴백하는 드라마의 메인 타이틀곡을 녹음 해뒀는데 여태까지 불러왔던 장르와는 사뭇 달라 녹음 당시엔 난해했지만, 드라마와 그 스토리, 주인공과 함께 묻어났을 때 어떻게 녹아내릴지 기대가 된다. 방송이 아마 6월에 되는 거로 알고 있으니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드라마나 영화 보며 OST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작품 있었는지. 어렸을 때부터 조인성 씨의 팬이라 그가 나오는 드라마에 목소리로 함께 해보고 싶다.(웃음) 어릴 때 이런 적도 있었다. 조인성 씨의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어떻게 입수하게 됐고, 두근거리는 심장을 간신히 움켜잡고 앨범에 적혀 있는 번호로 전화를 해보기도 했었던.(웃음)
가수가 되고 활동을 하며 군부대 행사를 갔다가 복무 중이시던 조인성 씨와 잠시 스쳤던 적은 있었지만 아쉽게도 직접 뵌 적은 없다. 정말 열렬한 팬이다.(웃음)
-요즘 즐겨 듣는 노래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 내한 왔을 때 못 가서 더 듣게 되는 것 같다. 그 밖에 음악을 듣는 시간이 운전할 때인데 그럴 땐 EDM을 많이 듣는다.(웃음) 신나는 음악 들으며 드라이브하는 걸 좋아한다.
또 이문세 선배님 ‘소녀’를 많이 듣는다. 가사도 가사인데 멜로디도 너무 좋고. 이적 선배님이 리메이크한 ‘걱정 말아요 그대’도. 평소에도 듣는데 술 한 잔하고 듣거나 부르면 너무 좋다. 내가 ‘응팔’을 최근에서야 보게 됐는데 그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나비의 곡 중 아끼는 곡 이번 미니앨범에 수록된 ‘너에게’라는 곡. 3년 전쯤 써놨던 곡인데, 이번에 편곡해 싣게 됐다. 이별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여자들이라면 더더욱 와 닿을 현실적인 이야기를 노래했다. 그 노래를 쓸 때 울면서 썼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녹음을 하는데도 그때 그 감정들이 울컥울컥 올라오더라.
-음악 얘기를 마무리하고, 실력파 보컬이라는 이미지가 확고하게 잡혀가던 중 몸매가 주목받는 화보를 찍게 됐다. 본인의 의사였는지 소속사의 마케팅이었는지. 내가 먼저 의사를 타진한 건 아니었다. 그전 회사에서 어느 정도 원했고. 그렇다고 내가 억지로 끌려가서 한 건 아니었다.(웃음) 다 떠나 내가 음악을 하는 가수지만 여자기도 하니까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
너무 과해지면 안 되겠지만, 배우든 가수든 보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적정 수준의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게 필요하다고도 생각한다. 물론 가창력이나 음악적인 부분도 마찬가지지만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궁금하고 호기심을 가져야 노래를 찾아 듣게 되는 거니까.
하지만 앞으로는 너무 그런 방향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지는 않다. 좀 더 음악적인 진정성을 갖고 다가가고 싶다. 물론 오늘의 화보와 같이 여성으로서 나의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땐 보여주고 싶다. 젊음과 아름다움이라는 게 영원하지는 않으니까. 내가 간직하고 남겨두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건 좋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자신 있고 당당하다면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커버 모델로 찍었던 ‘맥심’은 완판을 기록했다. 사실 맥심도 처음 콘셉트 시안이 그 정도가 아니었다. 의상도 다 파인 게 아니었고.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어서 갔는데 현장에 갔더니 옷이 다 완전 그렇고, 사진을 찍었는데 더 과해지고. 사진도 내가 고르지 않았는데 나온 거다. 그래서 너무 놀랐는데 이미 발매가 됐고.
생각해보면 그것도 참 오래됐다. 그땐 관리를 꾸준히 할 때라서 몸이 건강하게 예뻤던 거 같은데 지금 찍으라면...못 찍을 거다.(웃음)
-본의 아니게 시선이 달라졌을 것 같다. 부담스럽진 않았는지. 그래도 다행인 건 내가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해오다 보니 내가 하는 노래나 음악에 대해서는 믿음을 가져주시고 들어주셔서 아예 치우치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다.(웃음)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낼 수 있었던 친구들 뜻밖에 신영언니나 나래언니, 지민언니와 같은 개그우먼분들과 돈독하게 지내고 있다. 또 헤이즈. 키썸은 워낙 데뷔하기 전부터 친분이 있었고. 최근에 자주 만나고 의지하는 친구는 EXID의 솔지. 솔지가 요즘에 몸이 안 좋아서 밖에 나가지를 못해 내가 자주 놀러가는 편인데 그 친구도 노래하는 친구이다 보니 음악적인 얘기를 많이 나누곤 한다.
-여가에는 뭐 하는지. 강아지를 좋아해서 같이 놀고. 여행을 가거나 학교에 가서 강의한다. 또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어서 만나서 가끔 술 한 잔을 기울이기도 한다.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는 것 같더라. 자랑할 것도 내세울 것도 아니지만 최근에 ‘성모의 마을’이라는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요양 시설이 있는 걸 우연히 알게 돼 학교 후배들과 봉사활동을 다니게 됐다. 미(MIIII), 보다, 김꽃, 이유나, 천담비 등과 같이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친구들과 시설에 방문해 노래를 들려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고맙다고 우시는 분도 계시고 좋아서 손뼉을 쳐주시는 분도 계시고. 또 신기하고 감사하게도 내 노래를 따라 불러 주시는 분들도 있고. 우리가 그분들에게 희망을 전해드리러 갔다가 오히려 더 큰 사랑을 받고 왔다.
그분들이 흘리는 고마움의 눈물 때문에 큰 감동을 하였다. 이후 한 번으로 끝내지 말고 꾸준히 하자고 얘기가 나와 얼마 전에 성모의 마을을 위한 재능기부 콘서트를 했다. 많은 분이 오셔서 공연을 보고 ‘감동 후지급제’로 해서 기부도 조금씩 해주시고 그 돈을 모아서 기관에 전달했다.
그렇게 하면서 내가 힘들었던 시간이 치유가 되더라. 나도 내 일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지만 나보다 몸도 더 아프고 힘든 분들께서 우리가 불러주는 노래 하나에 기뻐하시는 걸 보며 앞으로 더 열심히 살고 좋은 일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에는 야구장에서 시구하기도. 이번에 KT에서 시구했다. 2년 전쯤에도 했었는데 연습할 때는 되게 잘 던졌다.(웃음) 선수님께서 진짜 이대로만 던지면 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나가서 긴장하고 하다 보니까 이상한 방향으로 던진 거다. 이번에는 잘 던지고 싶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 근데 방향은 맞았는데 땅으로 꽂혀서 진짜 너무 아쉬웠다.
-경기장에서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애국가를 부른 것도 두 번째. 대한민국 사람이 태극기 앞에서 애국가를 부른다는 것 자체가 정말 영광스럽고 떨리는 일인 것 같다. 특히 이번에는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겪으며 조금 더 남달랐던 것 같다. 조금 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멋지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불렀다.
-예능 즐겨보는지 한동안 예능 끊었었다.(웃음) 힘든 일을 겪은 뒤 TV를 잘 안 봤다. 그러다 요즘 ‘미운우리새끼’를 보는데 재밌더라.(웃음)
-앨범을 내며 예능 계획 있는지. 최근 오랜만에 ‘불후’ 녹화를 했다. 사실 그전에 나갔을 땐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 겁이 났다. 사람들과 경쟁해야 하고, 심사를 받는다는 느낌이 떨려서 무서웠다. 나갈 때마다 너무 떨어서 1승을 한 번도 못했다. 그러다 보니 더더욱 그 무대가 꺼려지고 두려웠는데 회사에서 다시금 음악적인 면모를 보여주려면 그러한 프로에 나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겠다고 해 나가게 됐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이전보다 좋은 결과가 있었고, 덕분에 그 무대에 대한 두려움도 깨졌다. 이번 출연을 계기로 용기를 얻은 만큼 앞으로는 이와 같이 노래하는 프로에 자주 나가고 싶은 바람이다.
-과거 ‘복면가왕’에서는 떨지 않고 잘 불러 가왕전까지 갔다. 그때는 오히려 가면을 쓰니까 떨리는 게 덜했다. 근데 또다시 나가라고 하면 모를 것 같다.(웃음) 다시 불러주시면 즐거운 마음으로 출연하면 좋겠지만...사실 가면 쓰고 하는 것보다 그냥 내 존재를 밝히고 노래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더 좋다.(웃음)
-올해 계획 및 목표 미니앨범을 발매했으니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 무엇보다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 또 예전에 뮤지컬에 도전했었는데 너무 즐거웠다. 활동을 쉴 때 뮤지컬 오디션을 봐서 그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 어쨌든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여러 프로그램이나 여러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고 싶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어차피 사람 사는 건 다 똑같으니까. 누구나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나는 그럴 때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고. 듣는 분들은 그걸 통해 위로를 받고 치유를 받고.
멀리 동떨어져 있는 것보다는 좀 더 친근하고 편안한, 친구들끼리 그런 일이 있을 때 축하해주고 위로해주듯이, 옆집 언니 같은,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