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페라리는 설립일인 1947년 3월12일에서 정확히 70년이 지난 3월12일 브랜드 유산과 역사를 담은 첫 영상을 공개했다. 70주년 기념 영상에는 페라리 까발리노 람판떼(Cavallino Rampante, 도약하는 말) 로고를 보닛에 새긴 12기통 125S가 페라리 공장을 출발해 마라넬로의 거리를 질주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에서 125S는 70주년을 상징하는 기념 차종 라페라리 아페르타(LaFerrari Aperta)로 바뀌며 유산을 이어받았음을 암시했다.
125S는 페라리 엠블럼을 단 최초의 제품이다. 1947년 3월12일 시험 주행을 시작한 이후 125S는 같은해 5월11일 프랑코 코르테즈와 함께 삐아첸짜 서킷에서 데뷔했다. 이후 125S는 로마 그랑 프리, 파르마 그랑프리 등 1947년 한 해에만 6번의 승리를 거뒀다.
70주년 기념 차종 라페라리 아페르타는 150대 한정 생산된다. 강력한 주행 성능은 물론, 오픈에어링의 즐거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라페라리의 오픈톱 버전으로 12기통 6,262㏄ 자연흡기 엔진에 120㎾의 전기모터를 결합, 최고출력이 963마력에 달한다.
한편, 페라리는 출범 70주년을 기념하는 월드 투어 이벤트도 시작했다. 3월12일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페라리가 진출한 60개 이상 국가에서 진행되며, 국내에서는 9월에 열린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각 국에서는 브랜드의 70주년을 상징하는 라페라리 아페르타를 만나볼 수 있다.
또 클래식 페라리를 위한 드라이빙 이벤트 카발케이드 클라시케(Cavalcade Classiche)를 개최하며, 특별 전시회 등 다양한 기념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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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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