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가 팬텀 30대를 한 번에 주문한 홍콩 기업가 스티븐 헝의 컬렉션 중 2대를 순금 장식으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9일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순금 장식의 팬텀은 역사상 가장 비싼 자동차로 기록될 예정이다. 출고 후 홍콩 마카오에 위치한 '더 써틴(The 13)'의 VIP 의전용으로 쓰이게 되며, 그릴 및 '환희의 여신상' 엠블럼을 비롯한 내외부는 24K 금으로 장식한다. 또 유약으로 마감한 RR 엠블럼 주변은 금속이 보석을 고정하는 파베 기법으로 제작된 다이아몬드 336개로 처리한다.
외장은 일반 팬텀 대비 2.5배 많은 페인트를 도색해 총 10겹으로 칠하며 금, 유리, 알루미늄을 배합한 특수 페인트를 이용해 은은한 광택을 완성한다. 차체 측면의 코치라인도 금색으로 처리한다.
실내는 마카오의 밤을 주제로 호텔 착공 당일 마카오 하늘에 뜬 별자리를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에 구현한다. 또한 호텔 홀 바닥의 흑백 격자 무늬를 시트 디자인에 반영하며, 계기판과 시계도 호텔의 정체성인 붉은색과 금색으로 성정한다. 시계는 영국 주얼리 브랜드인 그라프다이아몬드와 공동 제작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에선 12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롤스로이스가 역사상 가장 비싼 차라는 점을 강조한 만큼 15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중이다.
한편, 스티븐 헝은 '더 써틴 홀딩스'의 공동 대표로, 2014년 팬텀 익스텐디드 휠 베이스 30대를 주문한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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