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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9 후속 차명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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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 브랜드 도입은 아직

 기아자동차가 내년 2월 선보일 K9 후속(개발명:RJ) 차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25일 기아차에 따르면 새 K9은 별도 럭셔리 브랜드가 아닌 기존 제품의 후속으로 최고급 세단의 명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별도 브랜드로 에센시스(Esencis), 에센서스(Esensus), 에센투스(Esentus) 등을 놓고 고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와는 별개로 K9은 유지한다는 게 기아차 관계자 설명이다.

 따라서 신형의 디자인도 기존 기아차 정체성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전면부는 대형 그릴을 중심으로 후드와 헤드램프를 분리하고, 펜더가 헤드램프 일부를 감싼 형태를 채택한다. 최근 스팅어 및 그랜저를 통해 선보인 스타일이다.

 동력 및 구동계는 제네시스 EQ900와 동일한 V6 3.3ℓ 트윈터보, V6 3.8ℓ, V8 5.0ℓ와 후륜 및 4륜구동의 구성으로 알려졌다. 차체는 초고장력강판 적용을 늘려 강성 확보는 물론 후드를 비롯한 각종 패널에 알루미늄을 활용해 경량화도 꾀한다.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비롯한 첨단 편의 및 안전품목 등도 대거 탑재해 상품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K9은 2012년 5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2만3,906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15만대 가까이 나간 제네시스 G80(현대차 제네시스 포함)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등록된 제네시스 EQ900(2만3,328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판매가 저조한 배경은 현대차가 고급 브랜드로 육성한 제네시스의 수요 독식과 애매한 제품 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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