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주력 제품인 어코드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올해 1,200대를 팔렜다고 공언했다. 국내 시장에서 선전중인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효율 및 성능 등 모든 부문에 있어 우위를 점하는 만큼 성공 안착은 어렵지 않을 것이란 게 회사측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지난해 6,636대보다 35% 늘어난 9,000대를 팔겠다고 공언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외에 5세대 CR-V 및 2세대 오딧세이를 연이어 투입하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18일 신차발표에서 이뤄진 혼다코리아 및 일본 혼다 임직원과의 일문일답.
-올해 목표 실적과 추가로 출시할 신차에 대한 계획은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올해 판매는 9,000대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물론 이번에 내놓은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의미있는 성장을 끌 것으로 본다. 특히 글로벌 뿐 아니라 국내에도 하이브리드가 재조명받는 시점이라 어코드가 아성을 쌓아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4월 5세대 CR-V에 이어 하반기에는 2세대 오딧세이가 예정돼 있다"
-최근 신차들은 드라이빙 셀렉트를 통합하는 추세지만 이번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버튼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아직까지 상품개발에 있어 보수적인 부분이 많아 보인다. 이외에 판매사(딜러) 네트워크 확장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세키구치 타카시 혼다자동차 사업본부장)에코와 스포츠 버튼을 별도로 마련한 것은 운전자 인식 때문이다. 운전자가 경제운전을 의식하면 버튼을 조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고,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정우영 사장) 판매사에게 혼다차를 팔고 있어서 행복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 판매사는 우리의 동반자이며 분신과도 같다. 우리는 판매사 수익에 최우선으로 초점을 두고 있는데, 다행히 올해도 모든 판매사가 흑자 경영을 실현중이다. 앞으로 판매대수가 늘어난다면 상황에 따라 판매망 확장도 검토할 것이다"
-글로벌 관점에서 한국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아베 노리아키 혼다자동차 아시아오세아니아 본부장)한국은 혼다에 있어 중국과 인도, 일본에 이어 4번째로 큰 시장이다. 가장 까다로운 시장 가운데 하나이며, 경쟁도 치열하다. 환경과 기술 등 한국은 아시아 자동차 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판매부진으로 안타까운 시절이 있었지만 어코드가 높은 평가를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혼다가 진행중인 자율주행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자면
"(타카시 본부장)완전한 자율주행을 뜻하는 '레벨4'를 위한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우선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열리면 일본 고속도로에서 '레벨3'까지 구현할 것으로 예상한다. 혼다만의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더불어 구글 웨이모와 레벨4를 위한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중이다"
-혼다의 친환경을 위한 방향성은 어디에 있는지? 스포츠카 제품군에 대한 계획은
"(다카시 본부장)2050년 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과거 2000년 대비 절반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그 중심에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있을 것이다. PHEV와 HEV도 마찬가지다. 물론 수소연료는 사회적인 인프라 충전 및 국가 정책 등이 달라 제조사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앞으로 각국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다. 수소는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궁극의 친환경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단, 수소만이 해결책은 아니다. 전기차의 개발도 병행할 것이며, 미국에서 올해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스포츠카는 우리의 DNA다. 달리는 즐거움과 디자인 경쟁력에 중점을 둘 것이며, 라인업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생각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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