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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코리아, 올해 1만대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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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FCA코리아)가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 보다 50%나 증가한 1만 대로 잡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난해 판매가 줄어든 몇 안되는 회사인 데다 올해 내놓을 신차가 틈새차종 1종밖에 없어 지나치게 무리한 목표 설정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FCA는 최근 제주에서 전국 판매사 결의대회를 갖고 올해 판매목표 공유 및 신차 출시 계획, 판매사 지원책 등을 발표했다. 회사측은 이 자리에서 올해 판매목표로 1만 대를 제시했다. 연식변경 및 특별 한정판을 제외한 완전 신차는 2세대 짚 컴패스 1종이며, 출시시기는 하반기다. 

   
 지난해 FCA는 피아트, 크라이슬러(짚 포함) 합산 6,617대를 판매하며 3%(2015년 6,872대) 하락했다. 주력제품인 짚 체로키 유로6의 국내 인증이 예상보다 지연돼 출시일정이 늦어졌고, 크라이슬러의 중형 세단 200을 중도에 단종하면서 당초 목표였던 7,400대에 크게 못미치는 결과를 낳았다.

 일선 판매사들은 업계 반응과 마찬가지로 1만 대 목표달성에 회의적이다. 신차효과 등의 특별한 돌파구가 없어서다. 

 한 판매사 관계자는 "판매에서 가장 큰 무기는 다양한 신차와 강력한 프로모션 및 마케팅"이라며 "올해는 세 요소 중 어느 하나 뚜렷한 게 없는 상황이라 걱정된다"고 말했다.

 FCA 본사의 글로벌 정책도 국내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FCA는 최근 세단 생산을 줄이고 픽업트럭과 SUV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픽업트럭 수요가 없는 국내시장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FCA의 신차는 짚 브랜드에만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FCA코리아는 이에 따라 향후 마케팅 및 프로모션 비중을 짚 브랜드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형 컴패스를 하반기에 내놓지만 제몫을 충분히 할 것"이라며 "짚 브랜드의 대대적인 육성 전략을 내부방침으로 세운 만큼 목표 달성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만 대 이상을 판매한 수입사는 BMW코리아, 벤츠코리아, 아우디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등 7개 사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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