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분 기자] 역시나 이종석의 활약이 눈부시게 빛났던 2016년.
드라마 ‘W’에서 강철 역으로 2016년을 빛낸 배우 이종석이 ‘2016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상은 그가 데뷔하고 받는 첫 대상이기도 하다. 이종석은 “남들처럼 멋들어진 소감을 잘 못한다. 감사드린다”며, “청심환을 두 개를 먹었는데 끝날 때 되니 가슴이 너무 뛴다”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W’ 파트너였던 한효주와 함께 나란히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뿐만 아니라 이날 드라마 ‘W’는 ‘올해의 드라마’로 선정되며 MBC 대표작으로 올라섰다. 여기에 김의성이 ‘미니시리즈 부문 황금 연기상’을, 송재정 작가가 ‘올해의 작가상’을 받아 총 7관왕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배우와 드라마 둘 다 상복이 터진 셈이다.
‘W’ 정대윤 PD는 “이 상에는 공중파 드라마에 새로운 상상력을 요구하는 시청자 분들의 엄중한 요구가 담겨있는 것 같아 한 편으론 무겁다. 워낙 독특한 설정의 드라마였기 때문에 준비 과정부터 걱정이 많았다. 최선의 대본을 쓰기 위해 노력해 준 송재정 작가, 현장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로 이에 응답해준 연기자들, 그리고 스태프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더 재밌는 드라마, 신선한 드라마로 이 상의 무게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드라마’ 후보였던 ‘가화만사성’은 4관왕을 이뤄냈다. ‘연속극 부문 최우수 연기상’엔 드라마 속 연인에서 실제 연인이 된 배우 이상우와 김소연이 함께 수상했다. ‘연속극 부문 황금 연기상’을 받은 이필모는 “배우로서 세상을 직접 변화시키고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 어디서든 의미 있는 몸짓이 되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상을 받은 김지호는 배우자 김호진에게 상을 받아 의미가 남달랐다.
이어 ‘옥중화’도 4관왕을 차지했다. 서하준은 ‘특별기획 부문 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이 상은 제가 지금 받을 자격이 있어서 주는 게 아니라 자격을 받을 수 있는 연기자가 되라고 주신 것 같아 겸허히 받겠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나란히 상을 받은 진세연은 ‘옥중화’를 얘기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특별기획 부문 황금 연기상’은 정준호에게 돌아갔고, 정다빈이 ‘아역상’을 받으며, 성인 배우부터 아역 배우까지 골고루 상을 가져갔다. (사진출처: ‘2016 MBC 연기대상’ 방송 캡처)
다음은 ‘2016 MBC 연기대상’ 수상 명단
▲ 대상: 이종석(W)
▲ 올해의 드라마: W
▲ 최우수 연기상 연속극 부문: 이상우(가화만사성), 김소연(가화만사성)
▲ 최우수 연기상 특별기획 부문: 이서진(결혼계약), 유이(결혼계약)
▲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이종석(W), 한효주(W)
▲ 우수 연기상 연속극 부문: 손호준(불어라 미풍아), 임지연(불어라 미풍아)
▲ 우수 연기상 특별기획 부문: 서하준(옥중화), 진세연(옥중화)
▲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서인국(쇼핑왕 루이), 이성경(역도요정 김복주)
▲ 황금 연기상 연속극 부문: 이필모(가화만사성), 김지호(가화만사성)
▲ 황금 연기상 특별기획 부문: 정준호(옥중화), 이휘향(결혼계약)
▲ 황금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김의성(W), 임세미(쇼핑왕 루이)
▲ 베스트 커플상: 이종석 한효주(W)
▲ 올해의 작가상: 송재정(W)
▲ 성우상: 최수진
▲ 아역상: 구건민(워킹맘 육아 대디), 정다빈(옥중화)
▲ 신인상: 남주혁(역도요정 김복주), 류준열(운빨로맨스), 남지현(쇼핑왕 루이), 조보아(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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