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은 인턴기자] 찬 바람이 부는 가을과 겨울에는 보통 따뜻해 보이는 블랙계열의 옷을 많이 꺼내 입게 된다.
하지만 서울패션위크에서 만난 패션피플의 감각은 놀라웠다. 레드와 블루의 비비드한 컬러로 따뜻함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뽐내며 단번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 겨울 트렌드세터로 뽑혀도 손색없는 4명의 패션피플을 만나보자.
‘레드’ 빛나는 태양만큼 쨍한 컬러
직업이 모델인 김원준(21) 씨는 그의 큰 키에 어울리는 롱 버건디 코트와 그 안에 레드 재킷을 입고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패션센스를 가감 없이 발휘했다.
클래식한 오버 핏 코트에 소매가 길고 뜯어진 레드 재킷을 레이어드해 빈티지함을 더했다. 여기에 컬러가 독특한 선글라스와 검은 첼시부츠를 착용해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완성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블루’ 보기만해도 시원한 쿨한 컬러
패션에 관심이 많다던 류솜이(23) 씨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 아이템으로 무장했다. 올 블랙으로 자칫 지루할 수도 있었던 그의 패션은 비비드한 블루 아우터 하나로 180도 달라졌다.
부담스럽지 않은 블랙 크롭 티셔츠부터 블랙 스키니진, 블랙 부티까지 전체적인 아이템들을 한 컬러로 통일시켜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세련되고 독특한 블루 아우터를 통해 개성있는 자신만의 매력을 뽐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멋진 아우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멋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패션피플이었다.
‘레드’와 ‘블루’의 콜라보레이션
두 가지 컬러를 믹스 매치해 더욱 더 치명적인 매력을 뽐낸 패션피플도 있었다. 먼저 중국에서 편집샵을 운영하고 있는 Sisi(26) 씨는 비비드 레드 수트로 멀리서도 눈에 띄는 강렬함에 블루 파우치로 한 번 더 패션 포인트를 주며 도시적이고 시크한 느낌까지 더했다. 박예빈(19) 씨 역시 모자와 아우터는 블루로, 신발은 레드로 포인트를 주며 유니크한 레드와 블루를 한 번에 멋스럽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액세서리 역시 화려했다. Sisi는 빛나는 미러 선글라스를 통해 그리고 박예빈 씨는 큰 실버 귀걸이로 럭셔리함을 뽐냈다.
자칫 과해보일까 싶어 비비드컬러에 도전하지 못하고 망설이기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트렌드세터를 꿈꾼다면 이들처럼 비비드컬러를 이용해보자. 액세서리나 가방처럼 작은 아이템에 컬러를 더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컬러를 자유자제로 활용할 수 있는 패션피플로 거듭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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