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촬영 정도진 PD / 편집 김새롬 에디터] 동안 외모의 끝을 자랑하는 배우 최강희. 아마도 사차원 배우의 표본일지도 모를 그는 어린 외모만큼이나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왔다.
하지만 그런 사랑스럽고 털털한 그답지 않게 사실을 배우라는 직업이 가진 괴리에 고뇌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을 늘 돌아보았던 그.
긴 시간의 사춘기 아닌 사춘기가 지나고 이제는 연기를 즐기는 시간이라는 그의 얼굴이 한결 가벼워 보인 것은 착각이 아니었을지도.
배우 최강희와 bnt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총 세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식물 속 그의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레드 컬러의 포인트가 돋보이는 의상을 통해 강렬한 이미지를 전했고 두 번째 콘셉트는 패턴 원피스로 몽환적이면서도 유니크한 느낌을 보여줬다. 마지막 콘셉트는 퍼 의상과 함께 캐주얼하면서도 러프한 매력을 보여줬다.
화보 촬영이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화려한 유혹’ 후 찾아온 재충전의 시간에 대해 본래는 계획에 없었지만 작품이 겹치는 바람에 가지게 되었다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했는데 내년을 위해 좀 더 쉬며 준비하고 있다는 말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화려한 유혹’을 통해 연기 변신을 선보인 그는 정진영과의 파격적인 호흡으로도 주목을 받았는데 정진영이 맡은 강석현 역할에 대해 그가 드라마에 큰 공헌을 한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라디오 DJ로도 큰 활약을 해왔던 그는 여전히 라디오 사랑만은 변치 않았는데 DJ를 하는 중에 작품을 오랜 기간 쉬어서 팬들은 싫어했다며 웃음을 전한 그. 하지만 고정이 어렵다면 DJ들의 대타로도 꼭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월드비전’의 홍보대사가 된 그. 위촉식 행사에서 눈물을 보였던 그는 김혜자의 축하 인사가 담긴 영상을 보고 연기자로서의 정체성을 찾았다고 답했는데 스스로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이 기꺼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꾸준한 선행의 아이콘이자 동안의 외모로 강점 아닌 강점을 가진 배우. 역할을 한계에 부딪히지 않기 위해 여전히 선입견 없는 캐릭터를 바라는 그는 21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연기를 해 나갈 거란 믿음을 심어줄 배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