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20.36

  • 13.98
  • 0.55%
코스닥

693.15

  • 3.68
  • 0.53%
1/3

자동차 틴팅필름, 곧 사라진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자동차 유리에 부착하는 틴팅필름이 사라질 수 있을까. 정답은 '그럴 수 있다'이다. 혼다가 최근 미국 특허청에 손가락 접촉만으로도 윈도 틴팅 효과를 낼 수 있는 이른바 '셀프 틴팅 윈도' 특허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10일 혼다에 따르면 셀프 윈도 틴팅은 운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창문을 터치만 하면 유리색이 변하면서 가시광선 등을 차단한다. 이 기술을 상용화하면 기존 틴팅필름이 모두 사라질 수 있어 관련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방식은 간단하다. 손가락을 창문에 대고 움직이면 색이 변하는데, 이 때 운전자가 직접 터치의 강도로 명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모든 자동차 창문에 적용이 가능해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혼다는 해당 기술을 확보한 뒤 모든 완성차회사의 유리에 사용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편, 자동차 유리에 자동으로 빛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은 그 동안 지속해 왔다. 혼다에 앞서 벤츠는 매직스카이 컨트롤 기술을 담은 선루프를 선보였다. 투명한 상태일 때는 루프를 열지 않아도 빛이 투과돼 실내가 밝아지는 동시에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푸른 하늘을 맘껏 느낄 수 있다. 투명도를 어둡게 할 경우에는 강한 태양열을 차단해 실내를 보호한다.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콘티넨탈은 자동차 유리에 특수 필름을 시공, 전기신호를 통해 투명도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짙은 틴팅을 한 것처럼 자동차 유리색이 변하고, 내부로 전달되는 태양광을 차단해 에어컨 사용을 줄이는 등 연료효율 개선에 이바지한다. 유리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할 수도 있고, 에너지 회수를 통한 조명효과를 더하거나 터치스크린 기능 등도 접목이 가능하다.

 안드레아스 볼프 콘티넨탈 보디전장사업 본부장은 "자체적으로 산출한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 당 4g이 줄어들고 전기차 운행거리는 약 5.5% 증가한다”며 "강한 햇빛 때문에 선바이저를 움직일 일이 없어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새 기술을 상용화하려면 비용 문제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콘티넨탈은 필름 투명도 제어 기술을 모바일 분야에서 먼저 적용하는 만큼 가격이 빠르게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시론]트럼프가 한국차의 생산을 줄일까
▶ [칼럼]자동차가 스스로 사고를 피하는 시대
▶ 시트로엥 C4 칵투스, 초기반응 미온적...괜찮을까?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