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신형 911 GT3컵을 내년 국제 경기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30일 포르쉐에 따르면 새 레이싱카는 6기통 수평대향 4.0ℓ 엔진을 탑재해 최고 485마력을 발휘한다. 엔진은 단단하게 고정된 로커암으로 구성된 밸브 드라이브와 중앙 오일 공급 장치를 장착했다. 크랭크축은 강성을 높였으며, 엔진 내 윤활유의 기포 발생을 최소화하는 통합형 오일 원심분리기(integrated oil centrifuge)도 채택했다.
외관은 새로운 전면 에이프런과 리어 엔드의 다운포스를 개선해 접지력과 주행 안정성이 향상됐다. 184㎝의 대형 리어 스포일러와 18인치 휠 크기는 기존과 같다. 차체는 인텔리전트 알루미늄-스틸 복합구조를 적용해 고강도와 경량화를 실현했다. 덕분에 무게는 1,200㎏에 불과하다.
기술팀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 운전자 안전을 위한 기술력에 적극 투자했다. 특히 최신 FIA 기준에 따라 천장의 구조용 해치를 넓혀 사고 직후 응급조치가 쉽도록 했다.
한편, 신형 911 GT3 컵은 2017 레이스 시즌에 F1과 함께 포르쉐 모빌원 슈퍼컵에서 첫 경기를 치르며 독일, 북미의 포르쉐 카레라 컵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는 다른 브랜드 컵 대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슈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 메인 공장에서 일반형 911과 같이 생산되며 기본 레이스 튜닝과 주문은 바이작 모터스포츠 센터에서 진행한다.
가격은 18만9,900유로(한화 약 2억3,300만원)다.
파리=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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