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고성능 GT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디자인을 강조하는 만큼의 성능을 갖추겠다는 것.
8일 기아차에 따르면 GT는 유럽 전략 제품인 씨드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 프라이드 후속(수출명 리오)과 K5(수출명:옵티마)에도 확대할 예정이며, 이어 스포티지도 추가를 검토 중이다. 역동성을 강조한 제품들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
이를 위해 기존 제품을 기반으로 동력계는 물론 서스펜션, 스티어링 휠을 비롯한 섀시를 성능에 걸맞게 조율하게 된다. 각 제품 위치는 그룹 전략에 따라 현대차 'N'브랜드보다 낮게 자리할 전망이다. 일부 첨단 품목을 미장착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K5와 스포티지의 이전 세대에 2.0ℓ 가솔린 터보 직분사(T-GDi) 엔진을 얹어 동력 성능을 높인 터보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최근엔 K5 상품선 개선과 함께 GT라인 트림을 국내에 선보여 행보를 암시했다.
한편, GT는 '그랜드 투어링(Grand Touring)'의 약자로 고속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차종을 일컫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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