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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BMW가 디바이스 연결에 집중하는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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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외부 사물기기를 BMW에 연결하겠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디지털리즘(Digitalism)이라고 부른다"


 지난 3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6 BMW 이노베이션'에서 BMW 디지털 서비스부문 디터 메이 수석부사장은 이 같이 말했다. BMW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물을 연결,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얘기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연결을 위한 BMW의 커넥티드(Connected)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자동차 바깥에서 다른 기기를 통해 차와 연결하는 통로다. 스마트폰은 기본이며, 자동차회사로는 최초로 음성인식 인공지능 디바이스로 알려진 아마존 에코를 연결했다. 이번 행사에서 톰 브레너 디지털서비스 부사장은 실제 아마존 에코에 음성을 인식시켜 7시리즈의 주행가능거리 등을 귀로 듣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에코에 음성으로 물어보면 기본 정보 외에 연결한 자동차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것. 두 번째는 주행중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다. 교통상황 및 경로를 인식해 자율주행을 하거나 최단 이동거리를 알려주는 게 대표적이다. 세 번째는 주행 후 사용자 경험정보다. 운전자가 자주 찾는 장소 또는 이동경로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법으로 학습하는 시스템이다.



 BMW가 디지털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프리미엄 제품 소비자 가운데 상당수가 디지털에 이미 매료돼 있어서다. 맥킨지에 따르면 프리미엄카 보유자의 37%가 디지털 제품 기능이 떨어지면 바꾸겠다는 응답을 내놨다. 과거 엔진이나 효율 등에 소비자들이 주목했다면 이제는 프리미엄 제품일수록 디지털 기능을 많이 담아야 가치를 부여한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BMW는 이를 위해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단순히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하나가 되도록 준비했다. 스마트폰에 일정을 입력하면 해당 정보를 자동차까지 전달하고, 이 경우 교통정보를 읽어 거리와 시간의 정확성을 높인다.


 랜디 카바이아니 BMW 제휴 및 제품마케팅 이사는 "BMW는 모빌리티 클라우드를 활용해 충전장소, 주차공간 등을 손쉽게 알려주고, 6주에 한 번씩 자동차 스스로 연결한 정보를 받아들여 진화한다"며 "업데이트에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디터 메이 수석부사장은 BMW 전체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자동차 개발과정이 직선의 연결이라면 디지털 전략은 원형으로 상징되는 민첩성이고, 소비자 중심의 생활패턴에 재빠르게 대응, IT와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완벽한 정보 연결성을 위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에 많은 투자가 필요한 이유는 미래의 IT는 지금과 전혀 다른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BMW는 연결성 확대를 위해 모든 차종의 어플리케이션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와 개인 그리고 외부 정보를 동시에 결합시켜 정보 이용의 효율을 높이려는 의도다.


 이 회사 톰 브레너 부사장은 "약속시간에 늦을 때 차에 입력한 메시지를 스마트폰에 저장한 상대방에게 보낼 수도 있다"며 "모든 디바이스를 자동차와 연결하는 게 진정한 커넥티드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뮌헨=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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