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있는 디자인과 높은 동력성능으로 인기를 끌었던 토요타 SUV FJ크루저가 10년의 짧은 역사를 마감한다.
18일 토요타에 따르면 FJ크루저는 오는 8월 생산을 종료한다. 생산분을 모두 소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이후에는 신차로서의 FJ크루저 모습은 도로 위에서 영영 사라진다.
FJ크루저는 지난 2006년 봄 북미에서 출시했다. 1960년대 등장한 토요타 랜드크루저 FJ40에서 이름과 디자인 모티브를 따 온 차로, 출시 당시에는 북미 전용 제품으로 시작했지만 인기로 인해 글로벌로 판매를 확대했다. 2010년 12월에는 일본에도 소개했으며, 우리나라에는 2013년 100대 한정으로 선보였다. 생산은 토요타그룹의 히노자동차 도쿄공장이 맡아 왔다.
토요타는 이미 지난 2014년 북미 판매라인업에서 FJ크루저를 정리했다. 따라서 곧 단종수순을 밟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후에도 일본과 호주에서 판매를 지속하며 단종시기를 미뤘다. 결국 올해 8월 생산 완전 종료를 선언하면서 FJ크루저는 10여 년의 역사를 마무리 하게 됐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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